[잠실=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3안타 맹타를 휘두른 고경표가 연세대를 승리로 이끌었다.
연세대는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정기 연고전’ 야구 경기에서 고려대에 8-2로 승리했다. 이로써 연세대는 직전 대회였던 2019년 승리에 이어 2연승에 성공했다. 정기 연고전 야구 역대 전적(연세대 기준)은 18승 6무 25패가 됐다.
이날 연세대는 초반 0-2로 뒤졌지만 5회와 6회 각각 3점과 8점을 뽑아내며 대승을 거뒀다. 불방망이 타선 중심에는 9번 타자 고경표가 있었다. 5타수 3안타 맹타로 고려대 선발 김유성을 무너뜨렸다.
경기 후 고경표는 ”연고전이라는 큰 경기에서 승리해 너무 기쁘다“라며 ”연고전을 한 달 동안 힘들게 준비했는데 결과가 잘 나타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큰 경기인만큼 긴장이 됐지만 경기 전 선수들끼리 즐기자고 다짐했다. ‘놀다 오자! 한번 미치고 오자!’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대역전극을 펼칠 수 있었던 이유로 ”초반 위기를 넘기고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고려대 에이스이자 선발 투수 김유성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것에 대해 ”연습 때 빠른 공에 대한 연습을 했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서는 ”말하기 부끄럽지만 큰 경기에 강한 멘탈이라 생각한다. 장타력과 수비도 좋지만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최정 선배처럼 수비도 좋고 팀에 큰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승리 후 회식이 있냐고 묻자 ”모든 선수들이 다 같이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면서 회식을 하고 싶다. 고생한 만큼 술 딱 ‘한 잔’이 생각난다. 뭐니 뭐니해도 고기가 좋고 한우가 좋다“며 웃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열린 ‘2022 정기 연고전’은 28, 29일 양 일간 고양과 서울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날 야구를 시작으로 아이스하키, 농구, 럭비, 축구까지 5개 종목에서 맞대결한다.
5개 종목에서 더 많이 승리한 학교가 정기 연고전의 최종 승리자가 된다. 지난 2019년 대회에서는 연세대가 2승 1패(야구 승·아이스하키 승·농구 패)로 최종 승리한 바 있다.
5경기 모두 스포츠전문채널 STN스포츠(IPTV 올레kt 131번, U+ TV 125번, 딜라이브 236번)와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각 학교 전용 홈페이지(www.2022정기연고전.com / bakjow.wixsite.com/korea)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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