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대한민국 축구의 공수 핵심 손흥민(30)과 김민재(25)가 서로 다른 성적표를 받았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르세유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1차전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40분 맷 도허티와 교체될 때까지 약 85분을 뛰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후반 3분 상대 수비수 찬셀 음벰바의 퇴장을 유도하는 등 공격 진영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동안 침묵했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자 공격이 살아났다. 경기를 주도한 토트넘은 히샬리송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2-0 승리를 따냈다.
같은 날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4를 부여했다. 토트넘 선발 선수 중 가장 낮은 점수다. 상대 수비 퇴장을 유도해 팀 공격이 살아나는 기폭제 역할을 했지만 결국 활약을 인정받지 못한 셈이다.
반면 UCL 전통 강호 리버풀을 상대로 UCL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는 활약을 인정받았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UCL 조별리그 A조 1차전 홈 경기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소화하며 4-1 완승에 기여했다.
김민재는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트 피르미누 등 리버풀의 초호화 공격진을 무력화시켰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상대인 우루과이의 공격수 다윈 누녜스도 김민재가 버틴 나폴리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같은 날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양팀 수비수 중 가장 높은 평점 7.3을 부여했다. 세계 최고 중앙 수비수로 불리는 버질 반 다이크(6.1)보다 높았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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