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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20개팀 결산-일일E⑬] 레스터, 무너진 양쪽 축

[EPL 20개팀 결산-일일E⑬] 레스터, 무너진 양쪽 축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2.07.17 10:00
  • 수정 2022.07.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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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시티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 사진|뉴시스/AP
레스터 시티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일요일 일요일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다!

2021/22시즌 EPL은 연일 수준 높은 경기를 양산했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졌다. 세계 최고의 자본과 관심이 쏟아지는 리그다웠다. 이에 EPL 20개 팀의 수백 경기를 지켜본 이형주 기자가 일일E(일요일 일요일은 EPL이다!) 특집으로 매 일요일에 되돌아본다.

더불어 진행되는 금금세(금요일 금요일은 세리에다!), 토토라(토요일 토요일은 라리가다!)도 기대해주시길 부탁드리면서, 독자 분들께 해외축구에 대한 제 진심이 전해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결과는 없을 것이다.

금요일 시리즈 - [세리에 20개팀 결산-금금세⑬] 아탈란타, 한 사이클의 끝
토요일 시리즈 -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⑬] '일사불란' 아틀레틱
일요일 시리즈 - [EPL 20개팀 결산-일일E⑬] 레스터, 무너진 양쪽 축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일일E①] 노리치, 홀수해→짝수해 징크스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일일E②] 왓포드, 열리지 못한 피자파티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일일E③] 번리, 한 시대의 끝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일일E④] 리즈, 무릎으로 걷다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일일E⑤] 에버튼, 우리들의 블루스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일일E⑥] 도돌이표, 사우스햄튼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일일E⑦] 빌라, 삼신기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일일E⑧] 덴마크 동화, 브렌트포드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일일E⑨] 팰리스, ‘재조산하(再造山河)’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일일E⑩] ‘환골탈태’ 뉴캐슬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일일E⑪] 울버햄튼, 스러진 꿈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일일E⑫] 브라이튼, 아프로? 앞으로!
◇[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일일E⑬] 레스터, 무너진 양쪽 축

레스터 시티 브렌든 로저스 감독. 사진|뉴시스/AP
레스터 시티 브렌든 로저스 감독. 사진|뉴시스/AP

-레스터 시티 (38전 14승 10무 14패) <8위>

부상으로 양축이 무너지면서 어려운 시즌을 보낸 레스터 시티였다. 

올 시즌 바로 직전 시즌인 2020/21시즌 레스터는 또 한 번의 동화 같은 시즌을 만들었다. 리그 5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고, FA컵에서 강팀들을 모두 제치고 왕좌를 차지했다. 우승 후 현 아이야왓 구단주가 헬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비차이 구단주가 있는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드는 모습은 많은 레스터 팬을 울리기도 했다. 

성과를 낸 것에 대한 자신감도 있고, 선수단의 실력도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했다. 레스터 팬들이 품는 희망이 커졌다. 

이번 시즌 레스터 팬들이 팀의 두 축으로 생각했던 선수는 제이미 바디와 웨슬리 포파나였다. 두 선수는 각각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최후방 수비수로 대척점을 이뤘고, 베테랑과 신예라는 대조도 이뤘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레스터의 호성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레스터 팬들이 믿는 두 선수가 부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면서, 레스터의 호성적이라는 목표도 달성하기 어려운 것이 됐다. 

레스터 시티 센터백 웨슬리 포파나. 사진|뉴시스/AP
레스터 시티 센터백 웨슬리 포파나. 사진|뉴시스/AP

먼저 포파나의 경우에는 프리시즌 십자인대 파열이 되는 부상을 안았다. 직전 시즌 최고조의 모습을 보였고, 날이 갈수록 성장 중인 선수에게 닥친 안타까운 일이었다. 

바디의 경우 전반기 맹활약했지만 후반기 무릎 부상 등으로 거의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레스터는 양 축이 시기마다 각각 무너진 상태로 시즌을 소화해야 했다. 

레스터 시티 공격수 제이미 바디. 사진|뉴시스/AP
레스터 시티 공격수 제이미 바디. 사진|뉴시스/AP

그 두 선수만 부상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풀백 제임스 저스틴, 히카르두 페헤이라, 센터백 조니 에반스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계속됐다. 중앙 미드필더 대니얼 아마티가 센터백을 보는 것은 임시방편이었지만, 선수들 특히 수비진의 부상이 상수가 되면서 일반적인 일이 돼버렸다. 

여기에 브렌던 로저스 감독의 지도 역시 합격점을 주기는 어려웠다. 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플랜 A가 무너진 상황에서 이를 대처하는 플랜 B, 플랜 C에서 약점을 보였다. 이에 레스터는 계속 흔들렸다. 

레스터는 한 때 하위권이 걱정되는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매디슨을 비롯 선수들의 분전이 이어졌고, 다시 순위를 끌어올리며 Top10을 유지하며 8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올 시즌은 새드 엔딩으로 시즌을 마친 레스터는 차기 시즌에는 다시 굳건하게 팀을 지탱해줄 바디, 포파나 두 축에 매디슨 등 올 시즌 좋은 선수들의 활약, 새롭게 돌아올 로저스 감독을 바탕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최고의 선수 – 제임스 매디슨

호쾌한 패스, 날카로운 중거리슛. 매디슨은 단 한 번의 킥으로도 경기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는 선수다. 올 시즌 12골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레스터의 공격을 주도했다. 레스터 팬들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선수. 

레스터 시티 공격수 아데몰라 루크먼. 사진|뉴시스/AP
레스터 시티 공격수 아데몰라 루크먼. 사진|뉴시스/AP

◇올 시즌 최우수 유망주(시즌 중 만 23세 이하) - 아데몰라 루크먼

직전 시즌 강등된 풀럼 FC서 고군분투했던 루크먼이었다. 여름 원 소속팀 RB 라이프치히서 레스터로 임대를 온 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측면에서 활로를 뚫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시즌 최악의 경기 - 12R 첼시 FC전 (0대3 패)

강팀과의 경기라고 치부하기에는 레스터의 모습이 너무도 무기력했다. 홈에서 첼시를 마주한 레스터는 아무 힘도 쓰지 못했다. 전반 13분 안토니오 뤼디거, 전반 27분 은골로 캉테, 후반 25분 크리스천 풀리식에게 실점하며 0-3으로 패배했다. 

레스터 홈구장 킹 파워 스타디움 현지 전경. 사진|이형주 기자(영국 레스터/킹 파워 스타디움)
레스터 홈구장 킹 파워 스타디움 현지 전경. 사진|이형주 기자(영국 레스터/킹 파워 스타디움)

◇시즌 최고의 경기 - 36R 왓포드 FC전 (5대1 승)

여전히 팀의 굳건한 중심인 바디와 부상에서 돌아온 포파나를 비롯 팀이 완전체에 가깝게 치른 경기였다. 매디슨이 한 골, 바디와 하비 반스가 2골씩을 넣으며 5-1 승리를 거뒀다. 완전체에 가까운 레스터는 이토록 강함을 보여주는 한판이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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