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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⑯] ‘앙상블’ 베티스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⑯] ‘앙상블’ 베티스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2.07.16 21:10
  • 수정 2022.07.1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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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베티스 윙포워드 후안미 히메네스. 사진|레알 베티스
레알 베티스 윙포워드 후안미 히메네스. 사진|레알 베티스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토요일 토요일은 라리가다!

2021/22시즌 라리가는 연일 수준 높은 경기를 양산했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졌다. 세계 최고의 리그를 가늠해볼 수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랭킹 1위를 다투는 리그다웠다. 이에 라리가 20개 팀의 시즌을 특집으로 매 토요일에 되돌아본다.

더불어 진행되는 금금세(금요일 금요일은 세리에다!), 일일E(일요일 일요일은 EPL이다!)도 기대해주시길 부탁드리면서, 독자 분들께 해외축구에 대한 제 진심이 전해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결과는 없을 것이다.

금요일 시리즈 - [세리에 20개팀 결산-금금세⑯] 라치오, 사리볼
토요일 시리즈 - [라리가 20개팀 결산-토토라⑯] ‘앙상블’ 베티스
일요일 시리즈 - [EPL 20개팀 결산-일일E⑫] 브라이튼, 아프로?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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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토토라⑯] ‘앙상블’ 베티스

레알 베티스 수비형 미드필더 귀도 로드리게스. 사진|스페인 언론 모비스타
레알 베티스 수비형 미드필더 귀도 로드리게스. 사진|스페인 언론 모비스타

-레알 베티스 (38전 19승 8무 11패) <5위>

레알 베티스의 앙상블(2인 이상이 하는 연주)은 환상적이었다. 

베티스는 스페인 남부의 안달루시아를 연고로 하는 클럽이다. 두터운 팬층을 자랑하고, 자금력도 나쁘지 않음에도 2000년대 초반 투자의 실패로 어려운 시간을 보낸 바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르다. 세르히오 카날레스를 데려오고, 나빌 페키르 영입을 성공시키는 등 재능들을 연이어 품으며 달라진 팀이 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20년 명장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이 부임하면서 더 높은 곳으로 향하고 있다. 올 시즌은 그러한 전형적인 예였다. 

베티스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 사진|뉴시스/AP.
베티스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 사진|뉴시스/AP.

펠레그리니호 베티스는 4-2-3-1 포메이션을 쓴다. 먼저 골키퍼와 포백을 두고 그 앞에 두 명의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를 배치한다. 그들을 통해 하나의 블록을 형성해 수비진을 보호한다.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는 구성을 쓰게 되면 공격진에서 수적 부족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베티스의 경우에는 다르다. 엄청난 재능들을 보유한 막강 공격진이 있어 적은 수로도 상대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때문이다. 

이미 올 시즌 전에서 2선 자원은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앞서 언급된 페키르와 카날레스 듀오를 필두로 호아킨 산체스 등 베테랑에 올 시즌 두각을 나타낸 신예 로드리고 산체스 등까지 더해졌다. 여기에 공격수와 윙포워드를 오가는 후안미 히메네스가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더할 나위 없는 2선이 됐다. 

레알 베티스 레프트백 알렉스 모레노. 사진|스페인 언론 모비스타
레알 베티스 레프트백 알렉스 모레노. 사진|스페인 언론 모비스타

여기에 공격진의 화력이 더해졌다. 보르하 이글레시아스가 각성했고, 윌리안 주제가 베티스에서 꽃을 피웠다. 앞서 언급된 후안미는 공격수도 가능했기에 파괴력은 더욱 증폭됐다. 베티스는 공격진의 파괴력을 바탕으로 전반기 19경기에서 10승 3무 5패의 호성적을 올렸다. 

후반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졌다. 후안미, 페키르, 카날레스가 중심이 된 공격진을 펄펄 날았고 수비형 미드필더 귀도 로드리게스, 윌리엄 카르발류가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들보다 더 좋은 전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비야 FC에 밀려 4위 자리를 가져오지 못한 것만이 아쉬움이었다. 

하지만 베티스는 리그 5위라는 순위를 만들면서도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을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선수들이 정점에 다다른 베티스는 더, 더 좋은 시즌을 만들고 있다. 다가오는 차기 시즌에는 공격진의 앙상블을 바탕으로 더 좋은 성적을 만들 준비가 돼 있다. 

◇올 시즌 최고의 선수 – 후안미 히메네스

3년전인 2019년 발부상을 심각하게 당했던 그였다. 오랜 시간 경기장에 서지 못했고 그 여파로 이후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방출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16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라리가 최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최우수 유망주(시즌 중 만 23세 이하) - 로드리고 산체스

로드리는 올 시즌 베티스에서 혜성같이 나타난 선수였다. 전반기 빼어났고, 후반기 그보다는 미치지 못했지만 가능성을 충분히 볼 수 있었다. 그가 가지고 있는 재능이 알맞은 기회를 맞난다면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 

레알 베티스 홈구장 베니토 비야마린.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세비야/베니토 비야마린)
레알 베티스 홈구장 베니토 비야마린.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세비야/베니토 비야마린)

◇시즌 최악의 경기 – 17R 세비야 FC전 (1대2 패)

베티스와 세비야가 펼치는 안달루시아 더비는 전 세계 더비 중에서도 치열하기가 손꼽힌다. 26라운드 서로 날이선 상태에서 마주한 양 팀이었다. 베티스는 승리를 원했지만 주안 주르단과 무니르에게 골을 내주며, 1-2로 패배했다. 

◇시즌 최고의 경기 – 17R 레알 소시에다드전 (4대0 승)

베티스 공격진의 앙상블이 폭발한 경기였다. 베티스 선수들은 빼어난 개인 실력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남다른 호흡을 보이며 소시에다드 수비진을 유린했다. 도합 4골을 만들어낸 베티스는 세비야를 완파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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