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게리 리네커(61)가 손흥민의 심경을 예상했다.
토트넘은 23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캐로 로드에서 노리치 시티와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마지막 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승점 68점(21승 5무 11패)으로 4위를, 노리치는 승점 22점(5승 7무 25패)으로 20위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노리치에게 승리를 거두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에 진출한다. 토트넘은 시즌 초 누누 산투 감독 아래 부진에 빠졌으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하며 반전을 만들어냈다. 시행착오도 있었으나 막판 상승세로 4위를 차지할 기회를 잡았다.
그 중심에는 단연 손흥민의 활약이 있었다. 손흥민은 시즌 초, 헤리 케인이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홀로 공격을 이끌었다. 그 결과 리그 21골을 터트렸고, 리버풀 FC의 모하메드 살라(22골)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최종전에서 득점왕 등극도 가능하다.
다만 아쉬운 건 역시 우승 트로피다. 리그는 일찍 우승과 멀어진 가운데 FA컵,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도 탈락했다. 유일하게 우승컵이 가능했던 잉글리시 카라바오컵에서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첼시 FC에 패하며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의 개인 활약은 눈부시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는 상황이다. 내년 시즌을 기약해야 한다.
레전드 리네커도 지난 18일 '매치 오브 더 데이' 팟캐스트에서 "손흥민은 뛰어난 활약으로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케인과 손흥민은 매우 뛰어난 선수들이다. 그들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하면 매우 슬플 것"이라고 심경을 예측했다. 그만큼 손흥민의 활약이 대단함을 의미한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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