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첼시 FC가 이제는 토드 보엘리 시대를 맞이한다.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55)는 지난 3월 첼시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갑작스러운 발표의 원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아브라모비치의 내통 사실이 드러났고 이로 인해 압박을 받으면서 결국 구단주 자리에서 물러났다.
첼시는 매각 절차를 진행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영국 정부가 아브라모비치와 첼시에 대해 규제를 가하면서 판매가 중단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첼시라는 런던 클럽에 매력을 느낀 여러 갑부들이 관심을 보였다.
첼시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드 보엘리를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이 클럽 인수에 합의했다. 총 투자액 중 25억 파운드(한화 약 3조 9,000억 원)가 주식 매입에 적용되며, 수익금은 아브라모비치가 발표한 것처럼 기부에 사용되기 위해 은행에 입급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새 구단주는 클럽을 위해 17억 5,000만 파운드(한화 약 2조 7,000억 원)의 추가 투자를 약속했다. 여기에는 스탬포드 브릿지, 아카데미 등에 대한 지원이 포함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6일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보엘리가 첼시를 40억 파운드(한화 약 6조 2,0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에 서명을 했다"라고 보도를 했다.
보엘리는 미국 출신으로 LA다저스와 LA 레이커스를 소유하고 있다. 평소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크며 과거에는 토트넘 핫스퍼 인수에도 관심을 보였던 인물이다. 영국 정부의 승인도 임박한 만큼 첼시는 보엘리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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