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51) 감독이 트릭을 사용한 것일까.
맨시티는 2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레알과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4강 1차전을 치른다.
맨시티는 경기를 앞두고 수비수 이탈 소식이 전해졌다. 카일 워커와 존 스톤스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여기에 핵심 주앙 칸셀루는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워커와 칸셀루가 동시에 빠지며 우측 풀백 자리에 구멍이 생겼다.
수비 공백이 우려되는 이유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주축으로 한 레알의 왼쪽 측면 공격 때문이다. 비니시우는 이번 시즌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드리블 능력과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수비에 균열을 내기에 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나단 아케와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있지만 두 선수 모두 왼발을 사용해 오른쪽 수비가 익숙하지 않다. 때문에 공격수인 가브리엘 제주스를 수비수로 기용할 수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제주스 풀백 기용은 없다"라고 확실하게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트릭을 사용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카루셀 데포르티보는> 지난 26일 공식 SNS를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이 우리를 속였다. 워커와 스톤스는 훈련을 했다"라며 "훈련 초반에는 선수단과 함께하지 않았지만 언론이 떠난 후 그들은 훈련에 참가했다"라고 밝혔다.
감독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할 거라 생각됐던 선수의 상태를 숨기고 깜짝 선발 출전시키는 경우는 스포츠에서 종종 있다. 이 또한 상대에게 혼란을 주기 위한 전략 중 하나라는 시선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트릭 진위 여부가 약 1시간 뒤에 밝혀질 예정이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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