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첼시 FC의 안토니오 뤼디거(29)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는다.
뤼디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수 중 단연 핫한 선수였다. 토마스 투헬(48) 감독 아래서 엄청난 활약으로 '월드클래스'에 올랐으나 첼시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뤼디거의 이적 소식에 레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여러 빅클럽이 영입을 시도했다.
첼시는 계속해서 뤼디거와 협상을 이어가려 했으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뤼디거가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붙잡지 못해 아쉽다"라고 밝혔다.
뤼디거가 떠나는 데는 첼시가 받은 규제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투헬 감독은 "제재가 없었다면 설득이 가능할 수도 있었으나 그럴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씁쓸함을 나타냈다.
뤼디거의 최종 선택은 스페인 무대다. 영국 언론 BBC는 지난 26일 "레알과 뤼디거가 계약에 합의했다. 뤼디거는 런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고 계약 기간은 4년이다"라고 보도했다.
레알행은 뤼디거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BBC는 "당초 레알은 뤼디거 측의 계약 요구액과 에이전트 수수료가 너무 비싸 영입을 철회하려 했다. 하지만 뤼디거가 직접 나서 재정에 대한 문제를 해결했다"라고 뤼디거의 선택을 알렸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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