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에릭 텐 하흐(52) 감독의 열정이 불타오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텐 하흐 감독은 AFC 아약스 생활을 마치고 다음 시즌부터 맨체스터에서 활약한다.
맨유는 텐 하흐와 함께 리빌딩을 준비하고 있다. 선수단과 구단 운영 체계에 대한 변화를 가져가면서 다시 우승권으로 도약하려 한다. 아직 이번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텐 하흐의 살생부 소식이 전해지는 이유다.
텐 하흐 감독도 맨유 재건에 열정을 보이고 있다. 영국 언론 <미러>는 지난 25일 "텐 하흐 감독은 선수단을 평가하기 위해 개별 미팅을 준비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가능한 한 빨리 선수단에 대해 알기 원한다"라며 "앞으로 3주 동안 개별적으로 화상 미팅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텐 하흐 감독의 의지를 볼 수 있는 소식이다. 텐 하흐 감독은 현재 아약스를 여전히 지도하고 있다. 2위 PSV 아인트호벤에 승점 4점 앞서며 리그 1위(승점 75점)를 기록 중이다. 아직 리그 4경기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아약스의 우승과 맨유의 개혁을 동시에 준비하는 모습이다.
매체는 또한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심리 상태와 상황을 파악하고 싶어 한다. 그는 어떤 선수가 남고 떠나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기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텐 하흐 감독의 열정 넘치는 모습이지만 한편으로는 현재 맨유에서 해야 할 일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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