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맨체스터 시티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하기 위해 3가지를 봉쇄해야 한다.
맨시티와 레알은 2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4강 1차전을 치른다.
맨시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8강 혈투 끝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1차전에서 케빈 데 브라이너의 득점으로 1-0으로 승리한 맨시티는 2차전에서 한 골을 지켜냈다. 양 팀 선수 간의 물리적인 충돌이 나올 정도로 치열했으나 승자는 맨시티였다.
레알의 8강도 쉽지 않았다. 첼시 FC(잉글랜드)를 상대로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 첼시가 3-1로 리드, 합계 스코어 4-4로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위기의 상황에서 카림 벤제마가 득점을 터트렸고, 결국 레알이 합계 스코어 5-4로 승리했다.
영국 언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6일 "맨시티는 레알의 3가지 위협요소를 막아내야 한다"라고 밝혔다. 첫 번째는 역시 벤제마에 대한 방어다. 이번 시즌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벤제마는 특히 UCL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망(PSG)과의 16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으로 팀을 구했고, 첼시와의 1차전에서도 3골을 터트렸다. 4강 2차전에서도 득점을 터트린 벤제마는 단연 맨시티 경계 대상 1호다. 매체는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벤제마의 움직임을 최대한 적극적인 수비로 막아내야 한다"라고 했다.
두 번째는 '크카모'라고 불리는 중원이다.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 루카 모드리치가 이끄는 레알의 중원은 그야말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세 선수 모두 30대로 기동력에 약점이 있지만 경기마다 클래스를 입증하고 있다. 데 브라이너, 로드리, 베르나르도 실바로 이어지는 맨시티 중원과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매체는 마지막으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창의성을 경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비니시우스는 벤제마와 함께 레알 공격을 이끌고 있다. 엄청난 속도를 바탕으로 측면에서 상대 수비에 균열을 낸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17골 18도움으로 뛰어난 스텟 또한 자랑하고 있다. 맨시티는 수비 뒷공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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