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일본 축구 스타 선수로 활약한 오쿠보 요시토(39)가 오는 11월 개막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분석에 나섰다.
오쿠보는 26일 일본 FNN프라임과 인터뷰에서 "강팀과 싸울 수 있어서 기대된다"며 "일본은 독일과 역대 전적에서 2전 2패로 승리는 없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첫 경기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일본은 이달 초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 결과 독일(12위) 스페인(7위) 북중미vs오세아니아 플레이오프 승자와 '죽음의 조'라 불리는 E조에 속했다.
일본 내 반응은 '도하 비극'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무대를 밟고 현역 시절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험이 있는 오쿠보는 긍정적인 분석으로 눈길을 모은다.
오쿠보는 "아무리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나라라고 해도 조별리그 첫 경기는 굉장히 딱딱해진다"며 "(독일전) 경기 초반부터 페이스를 끌고 가면 충분히 승리도 가능하다"라고 전망했다.
일본은 1차전 독일과 일전을 치르고 마지막 경기를 스페인과 만난다.
오쿠보는 "스페인은 도쿄 올림픽 때 일본에 시달렸기 때문에 조금은 싫어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스페인은 이니에스타 스타일의 선수들이 많아 볼 점유율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핵심 선수로는 미토마 카오루(25·루아얄 위니옹 생질루아즈)와 다나카 아오(24·가와사키 프론탈레)를 꼽으면서 "이 두 선수처럼 드리블을 하는 선수가 좀처럼 없기 때문에 독일, 스페인에게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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