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팬들은 파리 생제르맹(PSG) 우승을 외면했지만, 선수들은 따로 기쁨을 만끽했다.
PSG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리그1 34라운드 랑스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78점(24승 6무 4패)으로 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2위 마르세유가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 77점이 돼 역전이 불가능하다.
리그1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인 10번째 우승을 달성했지만 팬들의 반응을 싸늘하고 야속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탈락에 항의하는 의미로 경기 종료 15분 전부터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세레머니를 진행했다. 경기 종료 10분이 지나고 팬들이 거의 경기장을 빠져나가 구단이 마련한 우승 행사도 제대로 못 치렀다.
아쉬움 속에 선수들만의 우승 파티는 따로 진행됐다. 선수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파티 중인 모습이 속속 공개됐다.
네이마르는 자신의 SNS에 이드리사 게예, 프레스넬 킴펨베, 마르퀴뇨스, 다닐루 페레이라 등과 파티에 참석한 사진을 올렸다.
이드리사 게예가 공개한 영상에서 네이마르는 기쁨을 한껏 만끽했다. 손에 술잔을 쥔 채 노래를 부르며 춤을 췄다. 또 여자 친구 브루나 비앙카디를 껴안고 활짝 웃으며 행복해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PSG는 리그 우승 후 분위기가 더욱 어수선해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설이 대두되고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거라는 확인되지 않은 뉴스가 퍼지며 팬들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