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가수 구준엽과 결혼하는 대만 배우 쉬시위안(徐熙媛·서희원)의 전 남편이 두 사람의 행복을 기원하는 글을 올렸다.
전 남편 왕샤오페이는 12일 웨이보에 "모두가 새 삶을 시작했다. 쉬시위안의 행복을 기원한다"고 했다. 왕샤오페이가 구준엽과 쉬시위안의 결혼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낸 건 처음이다.
왕샤오페이는 중국 재벌 2세 기업가다. 쉬시위안은 왕샤오페이와 2010년 결혼했고, 2021년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엔 8세 딸과 6세 아들이 있다.
왕샤오페이는 쉬시위안과 이혼이 불륜 때문이라는 현지 보도에 대해선 부인했다. 그는 "내 이혼은 누구와도 관련이 없다"고 했다. 앞서 현지 언론은 이혼 후 왕샤오페이의 집에 중국 배우 장잉잉 드나드는 사진을 공개하며 두 사람의 불륜설을 제기했었다.
한편 구준엽은 지난 8일 인스타그램에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을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며 쉬시위안과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을 해 보았고,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며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 더 이상 허비할 수 없어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 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쉬시위안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구준엽의 글을 공유하며 "삶은 영원하지 않고 남은 행복을 소중히 여긴다. 지금까지 나를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게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2000년대 초 클론이 대만에서 활동하던 시기에 만나 약 1년 간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쉬시위안은 대만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을 맡은 대만의 톱배우다.
구준엽은 쉬시위안을 만나기 위해 9일 대만으로 출국했다. 구준엽이 대만에 도착해 자각격리를 위해 들어간 호텔이 왕샤오페이 소유 호텔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쉬시위안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글=뉴시스 제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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