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버드에 '여풍(女風)'이 불어 닥칠 전망이다.
수원 삼성은 오는 4월 2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블루랄라 레이디스 데이'를 열고 본격 여심 공략에 들어간다. 이 날 빅버드를 찾는 여성팬들은 모두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선착순 1천명에게는 화장품 업체 '잇츠스킨'에서 선물을 제공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는 '블루랄라 레이디스 데이'는 여성팬들이 축구를 더욱 가깝게 느끼게 하기 위한 '블루랄라 캠페인'의 일환이다. '블루랄라 캠페인'은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며 '블루랄라' 콧노래가 나는 축구 문화를 만들어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구단이 되겠다는 수원의 다짐이 담긴 이벤트다.
지난해 열린 '블루랄라 레이디스 데이'에는 일부 좌석을 여성들에게 무료 제공했고 인기 걸그룹 애프터스쿨 멤버 유이가 시축자로 나서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었다. 그 결과 평소보다 20%가 넘는 여성팬들을 불러모은 바 있다.
이에 여성화장실을 늘리고 파우더룸을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파우더룸에 각종 여성화장품을 구비해놓는 등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다가가고 있다. 또, 키즈존에는 전문 인력을 배치해 주부팬들의 걱정을 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원은 최성국, 염기훈, 정성룡, 이용래 등 스타 선수들을 이용해 브로마이드를 제작하고 사인회를 열어 경기장 밖에서도 여성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여풍이 불어오는 빅버드에서 수원이 울산을 맞아 선두 재탈환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수원삼성 제공]
김예현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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