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반진혁 기자 = 랄프 랑닉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가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현지 매체의 경고다.
영국 매체 <더 선>은 30일(한국시간) “데이빗 모예스, 루이스 반 할, 조세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새르 모두 맨유 감독직을 시도했다. 랑닉의 행운을 빈다”고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랑닉 감독이 맨유 지휘가 쉬울 것이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어려운 무대이며 맨유는 매우 다른 곳이다”고 경고했다.
맨유는 성적 부진으로 레전드인 솔샤르와 결별 후 후임 사령탑 물색에 열을 올렸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감독들이 후보에 올랐지만, 시즌 도중 선임할 수 있는 가능성은 크지 않았다.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린 맨유는 이번 시즌까지 팀을 이끌 임시 감독 선임에 박차를 가했고, 랑닉과 동행을 약속했다.
랑닉 감독은 현대 압박 축구의 대부로 정평이 났다. 라이프치히 감독과 단장으로 분데스리가 우승권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특히, 호펜하임을 3부에서 1부 리그로의 승격과 샬케를 이끌고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이라는 저력을 발휘한 바 있다.
하지만, 랑닉 감독이 당장 성과를 내야하는 맨유의 사령탑으로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있다.
리버풀 출신으로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레임 수네스는 “랑닉 감독이 지금 맨유로 필요로 하는 인물인가? 지금 당장 팀에 영향을 줄 누군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EPL 경험이 없는데 팀을 잘 융화시킬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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