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남자 펜싱 사브르 ‘어벤져스’가 돌아왔다. 9년 만의 올림픽 단체전 금빛 찌르기에 도전한다.
김정환과 구본길(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성남시청)과 김준호(화성시청)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8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4강에서 독일을 만나 45-42 감격의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과 달리 구본길을 앞세워 리드를 잡은 한국. 오상욱의 마무리로 결승 진출을 확정 짓자 구본길과 김정환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앞서 사브르 개인전에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던 이들이다. 세계랭킹 1위 오상욱은 8강, 구본길은 32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맏형 김정환이 동메달을 거머쥐며 아쉬움을 달랬다.
김정환은 오른 손목 부상을 안고 있고, 오상욱 역시 경기 도중 오른쪽 다리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제 마지막 승부만을 남겨뒀다. 상대는 이탈리아다.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격돌한다.
개인전에서 못한 포효를 단체전에서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은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 영광을 재연하겠다는 각오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bomi8335@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