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마침내 1년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 막이 올랐다. 가장 불안한 개회식이 됐다.
이번 개회식은 23일 오후 8시부터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 경기장에서 열렸다.
오프닝 공연에 이어 선수단 입장이 시작된 가운데 일부 선수들은 ‘노마스크’ 또는 ‘어깨동무’ 등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의 코로나19 방역 규칙을 정리한 플레이북 내용을 위반한 행동이다.
일본의 ‘스포니치 아넥스’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역사상 처음으로 연기되는 등 혼란과 불안을 안고 있는 가운데 막이 올랐다”며 “플레이북 규정 위반이 속출했다”고 꼬집어 말했다.
이 매체는 “이날 선수단은 그리스를 필두로 순서대로 입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입장을 마친 일부 선수들이 대기 장소에서 계속해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이 상태에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조직위원회에서 제공한 플레이북에 따르면 선수들은 경기나 훈련, 인터뷰 등을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도 “선수단은 매일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지만, 선수촌에서 선수 및 관계자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개회식이 열리는 국립 경기장 내에서는 방역 규정을 각국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비판했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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