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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Discourse] 웨스트햄 돌풍 원동력, ‘제4센터백’ 도슨의 헌신

[EPL Discourse] 웨스트햄 돌풍 원동력, ‘제4센터백’ 도슨의 헌신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5.25 15:33
  • 수정 2021.06.0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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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센터백 크레이그 도슨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센터백 크레이그 도슨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Discourse, 담론이라는 뜻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별처럼 많은 이야기가 쏟아진다. 또 그 이야기들을 통해 수많은 담론들이 펼쳐진다. STN스포츠가 EPL Discourse에서 수많은 담론들 중 놓쳐서는 안 될 것들을 정리해 연재물로 전한다. 

EPL 담론이 펼쳐진다
EPL 담론이 펼쳐진다

-[이형주의 EPL Discourse], 110번째 이야기: 웨스트햄 돌풍 원동력, ‘제4센터백’ 도슨의 헌신

크레이그 도슨(31)의 헌신이 팀의 승승장구를 이끌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24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그레이터런던지역 그레이터런던의 뉴엄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사우스햄튼 FC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웨스트햄은 리그 2연승에 성공하며 6위로 끝냈고 사우스햄튼은 리그 2연패에 빠지며 15위로 마쳤다.

올 시즌은 웨스트햄에 있어 행복한 시즌이 됐다. 데이빗 모예스 감독 체제에서 웨스트햄은 시즌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유럽대회 진출팀들을 위협했다. 비록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진출이라는 최고의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유로파리그 진출이라는 쾌거를 썼다. 웨스트햄과 경쟁하는 팀들의 규모를 고려할 때 훌륭한 성과였다. 

웨스트햄의 올 시즌 성과를 누구 한 명의 공으로 단순 치환할 수는 없다. 어느 팀이 잘 하려면 한 명이 잘 해서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된 모예스 감독을 포함 선수들이 모두 잘해줬기에 가능한 성과였다. 하지만 도슨의 성과를 빼놓을 수 없다. 

도슨은 1990년생의 잉글랜드 센터백이다. 사실 그는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에서 2010년부터 9년간 뛰며 전성기를 보냈다. 직전 시즌에는 왓포드 FC에 합류해 뛰었다.

도슨은 왓포드의 강등에다, 윌리엄 트루스트 에콩 등 다른 선수들의 존재로 출전 시간이 현저하게 줄었다. 그러던 2020년 10월 웨스트햄이 도슨에게 임대 제의를 했고 이것이 성사됐다. 

웨스트햄은 탄탄한 공격진, 미드필더진에 비해 수비진이 얇은 팀. 여기에 파비안 발부에나, 이사 디오프, 안젤로 오그본나 등 센터백들이 모두 부상 이력이 있었다. 이에 직전 시즌과 올 시즌 풀백 애런 크레스웰을 좌측 스토퍼로 내리기도 했다. 웨스트햄은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제4의 센터백 역할을 기대하며 도슨을 영입한 것이다. 

사실 수비 라인은 한 번 구축하면 잘 바꾸지 않는다. 때문에 제4센터백은 거의 경기에 설 기회가 없는 상황에 놓이는 경우도 있다. 웨스트햄에 있어 도슨은 복권에 가까웠던 셈이다. 도슨 역시 부상 여파로 12월까지는 데뷔전을 갖지 못하기도 했다. 

그러나 도슨의 몸이 만들어지고 웨스트햄 수비진들이 부상 등으로 이탈하게 되면서 그에게 출전 기회가 쏟아졌다. 도슨은 웨스트햄 데뷔전이었던 사우스햄튼 FC전에서 훌륭한 수비로 0-0 무승부를 이끄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도슨은 이후 승승장구였다. 제4센터백으로 영입된 선수가 수비라인을 진두지휘하고 총괄하기 시작했다. 도슨은 내일이 없는 것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고 그로 인해 웨스트햄이 힘을 받았다. 

물론 항상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것은 아니다. 지난 32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는 퇴장으로 패배의 원흉이 되기도 했고, 막판으로 갈수록 체력적 저하가 드러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도슨이 없었다면 웨스트햄의 유럽대회 진출 경쟁 자체가 불가능했다. 막판 빡빡한 일정 속에서 도슨은 온몸을 바쳐가며 수비했다. 이번 최종전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도슨은 공을 향해 몸을 내던졌고 3-0 승리를 견인하며 팀의 유로파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이제 웨스트햄은 차기 시즌 EPL을 소화하는 동시에 유로파리그도 병행하며 더 넓은 무대에서 싸우게 된 상태다. 경기수는 불어날 것이고, 기존 주축 수비수들이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도슨의 활약이 중요해지게 됐다. 이미 웨스트햄과 도슨은 지난 4월 완전 이적에 합의했다. 도슨은 웨스트햄을 위해 올 시즌과 같은 모습을 유럽 무대를 병행하는 차기 시즌에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영국 런던/타워 브릿지)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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