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이탈리아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21일 오전 0시 40분 AF267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대표팀은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한다. 오는 26일 중국전을 시작으로 총 15경기를 치른다.
한국을 포함해 16개 팀이 참가하는 가운데 3일 연속 경기 후 3일 휴식으로 대회가 진행된다.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 뒤 우승팀을 가린다.
이에 앞서 대표팀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FIVB는 똑같이 16개 팀이 출격하는 남자부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리는 만큼 4일 마다 코로나 검사 실시 등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매뉴얼을 제시했다.
한국은 부상 등으로 인해 김수지, 김희진, 김주향이 제외된 가운데 레프트 김연경과 이소영, 세터 염혜선과 안혜진, 김다인 등이 이탈리아로 향한다. 학교 폭력으로 인해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레프트 이재영, 세터 이다영 공백 지우기에 나섰다.
앞서 라바리니 감독은 세터진에 대해 “염혜선과 안혜진은 이미 대표팀에서 함께 해본 경험이 있어서 우리가 어떤 시스템으로 플레이를 하는지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나 역시 이 선수들의 특성을 이미 알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김다인도 앞으로 훈련과 대회를 치르면서 이 선수만의 특성을 파악할 것이다, 이번 VNL은 어떤 선수가 우리 팀이 지향하는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지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 전술적인 이유로 아마 매 세트 더블체인지(세터+공격수)를 하겠지만, 3명의 세터 모두에게 기회를 주면서 그들의 특성을 조금 더 파악하고, 올림픽에는 2명의 세터를 선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VNL에서는 라이트 포지션에 박정아가 투입되고, 이소영이 레프트의 한 자리에 위치하는 것이 우리의 메인 시스템이 될 것이다”고 대표팀 구상을 전한 바 있다.
멀티플레이어 정지윤, 센터 이다현, 레프트 육서영과 리베로 한다혜 등 새 얼굴들의 활용법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대회는 7월 개막하는 도교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고, 상대 전력을 분석하는 등 최종 모의고사가 되는 셈이다.
안방에서 대회를 맞이하는 이탈리아 여자배구대표팀은 VNL, 올림픽대표팀을 이원화해 준비하는 반면 미국 여자배구대표팀은 정예 멤버로 출격한다. 중국은 일단 에이스 주팅 없이 VNL 무대에 오른다.
한편 대한민국배구협회 오한남 회장은 2021년 VNL대회가 개최되는 이탈리아 리미니로 출발하는 여자대표팀을 격려하고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통하여 상대팀의 전력을 분석하고 우리 팀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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