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의 데뷔전이 미뤄진 가운데 아우크스부르크는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하노버96에 2대1 패배를 당했다.
22일 오후 10시 30분(한국 시각) 독일 하노버 HDI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에서 하노버96과 아우크스부르크가 만나 경기 막판 후슈티의 골로 하노버96이 2대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우크스부르크에 합류한 홍정호는 명단 제외되며 데뷔전을 다음 경기를 미루게 됐다.
홈팀 하노버96은 전반 9분과 14분, 15분 연달아 코너킥을 시도하는 등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하노버96의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전반전에만 2번의 경고를 받았다. 양 팀은 이후 전반전에 수차례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선제골을 넣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공방전이 이어지던 후반 4분 아우크스부르크의 선제골이 나왔다. 하노버96의 살리프상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아우크스부르크에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폴 베르헤그가 골대 구석으로 페널티킥을 가볍게 성공시켰다.
선제골을 허용한 하노버96은 곧 바로 페널티 박스 앞에서 좋은 프리킥 기회를 얻었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이어 후반 7분 하노버96의 슬롬카 감독은 레오나르도 비텐코트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12분 모라벡이 거친 파울로 하노버96의 공격을 저지하며 잠시 경기가 과열되기도 했다.
하노버96은 후반 14분 동점골을 넣으며 추격에 성공했다. 측면 크로스에 이어 골키퍼와의 경합 과정에서 흘러나온 공을 왼발로 차 넣으며 아우크스부르크의 골 망을 갈랐다. 하노버96의 동점골 이후 양 팀은 여러 차례 공격을 주고받았다.
그러던 후반 43분 하노버96의 샤볼치 후슈티가 추가골이 터졌다. 경기 막판 아우크스부르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샤볼치 후슈티가 정확한 슛으로 아우구스부르크의 골 망을 흔들었다.
이 날 승리로 하노버96은 이번 시즌 볼프스부르크와 샬케, 마인츠에 이어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도 승리를 거두며 홈 무패 행진과 함께 상위권 지키기에 성공했다. 반면 아우크스부르크는 최근 3연승의 상승세가 꺾이며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사진. AP뉴시스]
류호준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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