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시티가 원정에서 발렌시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유로파리그 첫 단추를 잘 끼웠다.

20일 오전2시(한국시간)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치러진 ‘2013-2014 UEFA 유로파리그’ A조 1차전 발렌시아와 스완지 시티의 경기는 스완지 시티의 3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는 초반부터 양 팀의 적극적인 공격으로 활기를 띠었다. 양 팀 모두 적극적인 슈팅을 선보이면서 서로의 골문을 겨냥했다. 하지만 전반 10분 발렌시아에 악재가 왔다. 보니의 돌파를 저지한 라미에게 레드카드가 부여되면서 수적인 열세에 놓였다.

발렌시아의 수적인 열세를 역이용한 스완지 시티는 전반 14분 선제골에 성공하며 앞서갔다. 미추가 패널티박스 왼쪽 측면으로 돌파한 후 중앙으로 크로스로 넘겨준 볼을 보니가 왼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선제골에 힘입어 분위기가 올라온 스완지 시티는 적극적인 공격으로 발렌시아를 위협했다. 선제골에 기여한 보니와 미추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쳐나갔다. 반면 발렌시아는 스완지 시티의 수비벽에 빈번히 막히는 모습을 연출했다. 결국 스완지 시티의 압도의 분위기 속에 전반전은 마무리됐다.

후반에 들어서면서 위협적인 스완지 시티의 공격은 계속 이어졌다. 그러던 스완지 시티는 후반 13분 추가 골을 터뜨리면서 또 한 번의 분위기 상승에 성공했다. 문전으로 돌파하던 포슈엘로가 패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하던 미추에게 패스를 했고, 미추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후반 17분 프리킥 상황에서 데 구즈만이 쐐기 골까지 터뜨리면서 승부의 못을 박았고, 스완지 시티는 3대0 승리를 거뒀다.

발렌시아는 공격자원인 파본과 베르나를 투입시키면서 골 사냥에 나섰지만 스완지 시티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반면 스완지 시티는 보니를 중심으로 추가 득점을 노리는 모습을 연출해내면서 현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결국 발렌시아는 득점을 하지 못한 채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승자의 미소는 원정 팀 스완지 시티가 차지하면서 경기는 마무리 됐다.

발렌시아는 경기 초반 수적인 열세와 이른 시간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 했고 4경기 연속 3실점을 기록하면서 수비조직력 문제를 드러냈다. 한편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유로파리그 첫 단추를 잘 끼운 스완지 시티는 조 선두로 올라서면서 유로파리그 가벼운 첫 걸음을 내딛었다.

[사진. AP뉴시스]

반진혁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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