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FA컵 분풀이를 할 수 있을까.
다가오는 주말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에서는 지난 15일 한판 대결을 벌였던 부산아이파크와 전북현대가 다시 만난다. 공교롭게도 장소도 지난 맞대결과 같은 부산아시아드 주 경기장이다.
부산은 지난 FA컵 준결승전에서 전북에 1대3으로 석패하며 FA컵 결승 진출을 실패했다. 지난 K리그 28라운드에 주전선수들을 대거 제외시키며 FA컵 준결승을 준비했지만, 전북을 잡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FA컵 우승에 더 이상 도전할 수 없는 부산은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다시 전북사냥에 나선다. FA컵이 아닌 K리그 클래식에서 다시 만난 부산이 화끈한 복수전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되는 경기다.
그 외에도 이번 라운드 상위스플릿 A그룹에는 유독 재미있는 경기들이 기다리고 있다. 1위 쟁탈전이 될 것으로 보이는 포항스틸러스는 울산현대의 맞대결도 그 중 하나로 꼽힌다.
포항은 현재 승점 52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울산은 승점 51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이 날 경기에서 포항이 승리를 거두면 2위와의 격차를 승점 4점까지 벌릴 수 있고, 울산이 승리를 거두면 울산이 1위를 탈환한다.
1위 자리를 놓고 물러 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된 두 팀의 맞대결은 29라운드 빅 매치로 꼽힌다.
마지막 경기는 수원삼성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다. 두 팀 역시 나란히 5위와 6위를 달리고 있어 순위 변동이 일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 인천은 최근 3경기 째 무 승 행진을 이어가며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하락세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뉴시스]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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