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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난적 도르트문트 꺾고 챔스 이번시즌 첫승 신고!

나폴리, 난적 도르트문트 꺾고 챔스 이번시즌 첫승 신고!

  • 기자명 유상빈
  • 입력 2013.09.19 06:06
  • 수정 2014.11.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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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가 지난 시즌 준우승팀 도르트문트를 잡으며 죽음의조 탈출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19일 새벽(한국시간) 나폴리의 산파울로에서 열린 ‘2013-2014 UEFA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예선 F조 1차전’ SSC 나폴리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경기는 나폴리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자국 리그에서 전승행진을 질주하고 있는 양 팀이 맞붙은 경기답게 초반부터 양팀의 신경전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특히 원정팀 도르트문트의 특유의 전방압박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나폴리의 선수들을 당황하게 했다. 전반 25분 로이스의 킬패스를 받은 레반도프스키가 키퍼와 1:1 찬스를 맞았으나 레이나 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위기를 넘긴 나폴리의 역습도 만만치 않았다. 양쪽 풀백의 활발한 오버래핑이 나폴리 공격의 물꼬를 텄고 결국 왼쪽 풀백 수니가의 발끝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수니가의 크로스가 올라왔고 이를 이과인이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골을 터뜨린 것이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도르트문트는 설상가상 판정에 대해 격하게 항의하던 클롭 감독이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핮지만 도르트문트의 재앙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전반 막판 이과인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패널티 박스 밖에서 손을 사용한 바이덴펠러 골키퍼마저 퇴장을 당하게 되면서 도르트문트는 궁지에 몰리게 됐다.

후반에도 수적우위를 십분 활용한 나폴리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21분 박스 밖 약 20m 지점에서 로렌조 인시네가 날카로운 프리킥 슛을 날렸고 이것이 골포스트 아래쪽을 맞으며 승부를 결정짓는 나폴리의 두 번째 골로 이어졌다.

2골을 허용하며 패식이 짙어졌지만 도르트문트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박수 받을만한 경기를 보여줬다. 바이덴펠러 골키퍼 대신 투입된 랑게락 골키퍼의 선방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더 이상의 실점을 막은 도르트문트는 만회골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결국 후반 41분에 수니가의 자책골을 이끌어 내며 나폴리를 압박했다. 그러나 도르트문트의 최후의 공세를 잘 막은 나폴 리의 승리로 경기가 끝이 났고 나폴 리가 소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하게 됐다.

[사진. AP뉴시스]

유상빈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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