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은 추석연휴 첫날이지만, FC서울에게 18일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가 벌어지는 역사적인 날이다.
FC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AFC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를 가진다. 서울은 지난 1차전 알 아흘리 원정에서 1대1로 무승부를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는 홈에서 일전을 앞둔 서울에 승리를 거둔 것과 다름이 없는 결과였다.
서울은 2차전에서 홈 관중들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확정짓고 승리의 노래를 부를 준비를 모두 마쳤다.
K리그 팀으로서는 유일하게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 있는 서울을 향한 K리그 팬들의 응원전도 만만치 않을 예정이다. 서울은 추석 연휴에도 서울을 응원하기 위해 축구장을 방문할 가족 단위 팬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들을 준비했다.
먼저 한국의 대명절 추석을 위해 서울의 외국인 선수들이 나섰다. 서울은 장내 하프타임 이벤트에서 애니메이션 퀴즈를 통해 아디가 투호를 던지고 데얀, 몰리나가 제기차기를 하는 장면을 즐길 수 있다.
또 송편, 꼬리 산적 부치기 체험 등 경기장에서 함께 추석음식을 나눠 먹을 수 있는 행사도 열리며, 윷놀이, 떡 메치기 등 전통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서울은 “여건상 이번에 고향을 찾지 못하는 서울 시민들이 축구장을 찾아 먹거리, 즐길거리와 함께 명절 분위기를 누릴 수 있게 준비했다”며 뜻 깊은 추석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FC서울이 추석을 맞아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만큼 다양한 골을 보여주며 아시아 챔피언 도전을 계속할 수 있는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뉴시스]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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