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재계약 소식은 맨유 팬들에게는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하지만 맨유의 로빈 판 페르시는 웃고 있었다.
그는 최근 독일 TV와의 인터뷰에서 맨유와 계약을 연장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판 페르시는 독일 ‘MUTV’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3년 이상 이곳에서 더 활약하고 싶고, 가능한 한 오래 맨유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와 호날두의 계약이 만료되면 그를 맨유로 복귀 시키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와 5년 재계약에 성공하며 아예 싹을 잘라버렸다.
이로써 지난 시즌 맨유로 이적해 38경기 출전 26골을 몰아친 판 페르시는 미래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될 수 도 있었던 호날두와의 경쟁을 피하게 됐다.
또 지난 시즌 맹활약했지만 맨유 팬들의 가슴 속에 호날두를 완전히 지워내지는 못했던 판 페르시는 호날두의 재계약과 함께 맨유 팬들의 마음속에 좀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
판 페르시는 “나는 오래도록 높은 수준의 축구를 구사하기를 바란다”며 지난 시즌 그랬듯이 이번시즌 그리고 앞으로도 맨유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싶다고 이야기하며 팀에 대한 애정과 충성심을 드러냈다.
또 지난 시즌 다소 부진했던 챔피언스 리그 경험을 뒤로하고 이번 시즌에는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판 페르시는 당장 다가오는 18일 새벽(한국시간)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판 페르시는 “나는 적어도 한골 혹은 두골의 골을 넣을 것이다. “지난 시즌 나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번 시즌에는 더 나아졌기를 희망한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AP뉴시스]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Copyright ⓒ 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STN SPORTS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