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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을 향한 ‘이유 있는’ 야박한 평가

박지성을 향한 ‘이유 있는’ 야박한 평가

  • 기자명 엄다인
  • 입력 2013.08.29 10:30
  • 수정 2014.11.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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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좋을 수만은 없었다. 하지만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컸다.

2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AC 밀란과 PSV 아인트호벤의 경기는 AC 밀란의 3대0 승리로 끝이 났다.

이 날 기대를 모았던 박지성은 팀 내 최하 평점을 받았다. 이탈리아 ‘야후 이탈리아 스포츠’는 박지성에 4.5점을 부여했다. 이 날 그라운드를 누볐던 양 팀 선수들 중 가장 저조한 평점이었다.

이 보도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박지성은 다른 선수들과 차이를 만드는 선수였어야 했다”며 박지성이 차이를 만들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노련미를 갖춘 박지성은 아인트호벤의 핵심 선수였지만, 이 날 팀의 어린 선수들을 이끌지 못했고 성숙한 플레이도 펼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은 아인트호벤이 패한 이유로 박지성이 팀의 중심을 잡아주지 못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아인트호벤의 필립 코쿠 감독이 박지성에 기회를 만들어내는 임무를 부여했지만, 그는 팀을 잘 이끌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박지성에 많은 관심을 보였던 아시아 언론들의 반응도 마찬가지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AC밀란의 주장 리카르도 몬톨리보는 박지성의 볼을 빼앗아 팀의 공격기회를 제공했다”며 박지성이 평소에 잘 하지 않는 잔실수를 범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언론도 “박지성이 AC밀란 선수들을 상대로 노력했지만,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해외 언론이 아인트호벤의 패배를 박지성의 책임으로 몰고 가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하지만 이는 박지성의 부진이 개인의 부진에서 끝나지 않는 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즉, 박지성의 부진은 아인트호벤의 승패를 좌우할 만큼 팀 내에서 영향력이 커졌다는 이야기다. 이제 박지성은 아인트호벤이 승리를 거둘 때 가장 많은 찬사를 받을 것이고, 패배했을 때는 가장 야박한 평가를 받는 선수가 됐다.

한 경기의 부진에도 수많은 논란을 몰고 다니는 박지성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홈으로 자리를 옮겨 리그 경기를 준비한다. 박지성은 오는 1일 새벽(한국시간) 캄부르와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 날 경기에서 박지성이 부진을 털어내며 다시 본연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AP뉴시스]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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