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박승환 기자]
"한 달을 쉬고 운동한 기분이었다"
이재영은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3라운드 IBK기업은행과 홈 맞대결에 선발 출전해 18득점, 블로킹 1개, 서브 에이스 2개를 기록하며 팀의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평소에도 편도선이 자주 붓는 이재영은 고열 증세로 지난 13일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결장했다. 다행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이날 경기에 복귀했다.
고열 증세로 4일을 앓았다. 이재영은 "4일 정도를 아픈 뒤 운동을 했는데, 한 달을 쉬고 운동한 기분이었다. 몸이 처지고 근육도 빠지고 힘이 들었다. 하지만 주변에서 컨디션 회복에 많은 도움을 줬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재영은 "아픈 동안 초조한 마음은 없었다. 약을 먹어도 열이 떨어지지 않아서 침대에 누워서 생활을 했다. 몸이 너무 좋지 않아서 다른 것은 신경 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건강을 회복한 이재영은 1세트에서의 활약은 미비했지만, 세트를 거듭할수록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조금 쉬다가 경기에 출전해서 경기 초반 타이밍도 맞지 않았다. 하지만 세트를 거듭하면서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타이밍과 함께 공격 리듬도 찾아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KOVO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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