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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페루전 통해 자신의 가치 보여줄까

김동섭 페루전 통해 자신의 가치 보여줄까

  • 기자명 류호준
  • 입력 2013.08.07 09:44
  • 수정 2014.11.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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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페루와의 A매치에 나설 20명의 태극전사가 발표됐다. 홍명보 감독은 ‘2013 동아시안컵’과 마찬가지로 시즌 개막을 앞둔 유럽파 대신 국내파와 일본파 위주로 20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동아시안컵에서 맹활약했던 김진수, 홍정호, 김창수 등 수비수 선발에는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득점력 빈곤에 시달렸던 공격수는 축구팬들의 예상을 뒤엎고 김동섭이 다시 선발됐다.

이미 대표팀에 손흥민, 박주영, 이동국, 김신욱 등 다양한 공격수 후보군이 있는 가운데 김동섭은 이번 페루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줘야만 한다. 이번 평가전이 끝나고 대표팀에 재승선하기 위해서는 능력을 인정받아야하기 때문이다.

국가대표 경력은 2경기를 소화한 것이 전부지만 김동섭은 2009년 U-20 월드컵과 2012 런던올림픽 예선전 등에서 꾸준히 활약했던 ‘홍명보의 아이들’ 중 한 명이다. 그러나 2012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박주영이 와일드카드로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김현성과 박주영에 밀려 최종 명단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설상가상으로 작년에는 소속팀 광주FC에서 강등까지 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 대표팀과 자연스레 멀어졌던 김동섭은 올해 성남 일화로 이적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동아시안컵에서 난생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후 서동현, 김신욱 등을 제치고 호주전과 일본전에서 원톱으로 활약했다. 골은 넣지 못했지만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 골 결정력 등 일부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동아시안컵 이후 소속팀에 복귀한 뒤에는 대표팀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골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동섭은 성남 일화에 복귀 후 가진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21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이로써 김동섭은 현재 K리그 클래식에서 8골로 데얀, 임상협, 케빈 등과 함께 득점 순위 6위를 기록 중이다.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을 거치면서 득점력 빈곤이 국가대표팀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고, 그 책임은 공격수들의 부진과 맞물렸다. 최근 대표팀에서 특출하게 활약한 공격수가 없기 때문에, 그 어떤 공격수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무대를 밟을 지는 예상할 수 없다. 대한민국 대표 공격수 자원인 손흥민, 박주영, 이동국 등 그 누구도 안심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김동섭이 월드컵까지 남은 10개월간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브라질행은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될 수도 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에는 이승렬이 남아공 월드컵 예선 이후 치른 친선전과 ‘2010 동아시안컵’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최종 명단에까지 승선한 바 있다. 반면, 예선에서 맹활약했던 이근호는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컨디션 난조로 결국 탈락했다.

브라질 월드컵으로 가는 승부의 주사위는 김동섭이 쥐고 있다. 이번 페루전에서 김동섭이 K리그에서 펼쳤던 좋은 활약을 대표팀에서도 보여주며 브라질행 티켓에 다가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뉴시스, 프로축구연맹]

류호준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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