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유도간판 홍은미(29)선수가 유도 여자 무제한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홍은미는 내셔널 스포츠 아카데미에서 열린 제22회 소피아농아인올림픽 유도 여자 무제한급 준결승에서 베네수엘라의 바레토 선수를 한판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이어 벌어진 결승에서는 우크라이나의 크라프첸코를 상대로 승리하며 이번 대회에서 2체급을 석권했다.
결승에서 홍은미는 크라프첸코와 나란히 절반을 얻어내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다 종료 10여 초를 남기고 허벅다리 걸기 업어치기를 시도해 한판승을 거뒀다.
이미 여자 70kg이하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홍은미는 무제한급에서도 우승하는 괴력을 발휘해 2관왕이 됐다. 홍은미는 70kg이하에서 우승한 뒤 소감을 묻는 질문에 "무제한급까지 우승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는데, 이를 완벽하게 이뤄내면서 대회 마지막날 대한민국 선수단에 기쁨을 안겼다.
홍은미가 2관왕을 확정지은 후 유도대표팀의 이용덕 감독은 "오늘 선수단 마지막 종목인데 정말 열심히 했다. 홍은미 선수가 값진 금메달을 따줘서 정말 고맙다."라고 홍은미의 2관왕을 칭찬했고 홍은미도 "시작부터 몸이 좋지 않아서 우려했었지만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열심히 하는 것 뿐이었다"고 밝혀 2관왕의 소감을 담담히 밝혔다.
한편 무제한급에 동반 출전한 남자부 정진웅(25), 양정무(25)와 여자부 이미향(21)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사진. 소피아=강가연 인턴기자]
윤초화 기자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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