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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이제는 변화가 필요할 때

김선형, 이제는 변화가 필요할 때

  • 기자명 김현정
  • 입력 2013.08.04 13:08
  • 수정 2014.11.17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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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FIBA 아시아 남자 농구 선수권 대회 조별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가 끝난 뒤 포털 사이트에는 ‘김선형 덩크’가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내렸다.

최근에 농구 관련 이슈가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는 경우는 강동희 감독 승부조작, 방성윤 폭행 등 모두 좋지 않은 사건들이었기에 농구팬들의 입장에서 김선형의 활약은 무척 반가운 일이었다.

사실 김선형의 덩크는 국내 프로농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일이지만, 187cm의 가드가 국제대회에서 덩크를 터트리자 한국은 물론 중국의 반응은 놀라웠다. 드리블로 빠르게 수비수를 제치고 혼자서 28m를 돌파해 덩크까지 터트린 김선형의 덩크는 이번 대회 명장면 중 하나가 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김선형이 중국전과 같은 활약을 할 것이라 기대했던 팬들은 말레이시아전에 나선 김선형을 보고 다소 실망했을지도 모른다. 조별 예선 1, 2차전과 달리 국내에 생중계되는 경기라 많은 팬들이 지켜보고 있었지만 김선형의 활약은 미비했다.

또 상대가 이란에게 90점차 패배, 중국에게 91점차 패배를 당한 ‘약체’ 말레이시아였기 때문에 압도적인 경기와 화려한 플레이를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김선형 역시 말레이시아전에서 눈에 띄지 않았다.

덩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덩크 실패 후 약간 위축된 모습을 보이며 패스미스와 사소한 실수 등을 범하기도 했다. 또한 여러 차례 던진 3점 슛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속공 찬스에서 빠른 돌파에 이은 득점은 쉽게 성공했으나, 국내 프로농구에서도 항상 지적받았던 ‘슛’이 문제였다.

김선형이 중국과의 1차전부터 말레이시아와의 3차전까지 시도한 3점 슛은 모두 7개. 하지만 이 중에 림을 가른 슛은 단 하나도 없었다. 특히 수비가 허술한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도 3개를 시도했으나, 모두 놓치는 등 극심한 슛난조에 시달렸다. 슛만 보자면 오히려 대학생 문성곤이 나은 모습이었다.

단신임에도 덩크를 시도하는 자신감은 대표팀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었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김선형의 플레이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문성곤은 아직 어리고 사실상 대표팀에 슈터가 조성민 뿐인 상황에서 김선형의 한 방은 반드시 필요하다.

대표팀 훈련을 통해 수비력이 향상된 모습이 보이는 만큼 김선형도 트레이닝을 통해 슛에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다. 슛은 연습으로 충분히 늘릴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김선형이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열심히 노력해 지금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어 대표팀을 이끌어주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 뉴시스]

김현정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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