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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득점력의 소유자, 생각하는 축구선수"" 연세대학교 송수영 ①

""놀라운 득점력의 소유자, 생각하는 축구선수"" 연세대학교 송수영 ①

  • 기자명 이민영
  • 입력 2013.08.02 16:30
  • 수정 2014.11.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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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대학스포츠의 현장을 직접 발로 뛰고 있는 학생기자들이 대학스포츠의 주역들을 만나보는 시간인 '내일의 슈퍼스타'는 각 대학에서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꿈을 키우고 있는 학생 선수들을 만나보는 코너입니다.>

U리그 전반기가 끝났다. 동국대를 비롯한 단국대, 경희대 등 강팀들이 모여 있어 리그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중부 2권역. 9승 2무 1패, 승점 29점, 골 득실 +28(득점 37, 실점9)의 대단한 기록으로 중부 2권역 1위를 지키고 있는 학교가 있다. 바로, 축구 명문 ‘연세대’다. 

황의조, 김경민, 박광일, 박선주 등 지난해 연세대 주전선수가 대거 빠진 가운데 맞이한 2013년이었기 때문에 올 시즌에 연세대가 승승장구하는 모습은 더욱더 의미가 있다. 연세대가 넣은 37골 중 무려 13골이 한 선수의 발끝에서 나왔다. 그 선수는 전반기에만 13골을 몰아넣으며 U리그 전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연세대 ‘송수영(FW, 10)’이다. 경기당 평균 1.2골(11경기 13골) 거의 매 경기에 한 골씩은 넣은 것이다.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최근 AS 모나코 FC로 이적한 ‘팔카오’가 경기당 평균 0.8골(34경기 28득점)을 기록한 것으로 볼 때, 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1골이라는 기록은 대단한 것이다. 

송수영에게 자신은 어떠한 축구선수인지 묻자, 한참을 고심한 끝에 ‘머리로 공을 차는 축구선수’ 즉 ‘생각하는 축구선수’라고 대답했다. 손이 아닌 발로 하는 운동이기에 다른 종목에 비해 수많은 변수가 경기를 지배한다면서 똑똑하지 않고서는 절대 축구를 잘할 수 없다고 그는 말한다. ‘인간계 최강’이자 ‘백넘버 9번’, ‘공격수의 정석’인 팔카오를 닮고 싶다는 연세대 백넘버 9번, ‘송수영’을 만나보자.  

 (* 이번 인터뷰는 연세대가 10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이뤄졌다.) 

Q. 중부 2권역에는 동국대를 비롯한 여러 강팀이 포진돼있습니다. 그럼에도 연세대는 10경기 중 3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3골 이상을 기록하며 놀라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런 연세대의 폭발적인 공격력은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

A. 두골 이하로 넣은 3경기 중 2경기에서 제가 한골도 넣지 못했어요. 정말 안 풀리는 경기였던 것 같아요. 그래도 다른 게임은 잘한 것 같아요(웃음). 공격패턴이 작년까지는 공 점유율이 높은 축구였던 것에 비해 올해는 전북현대처럼 닥공이라서 동료 선수들이 골 찬스도 잘 만드는 것 같고 올해는 유독 골도 잘 들어가는 것 같아요.  

Q. 지금까지 치른 10경기 중 2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골을 넣었습니다. 지금까지 무려 13골을 넣으며 시즌 전 자신이 목표로 했던 ‘10골’을 일찌감치 이뤘는데, 팀의 어떠한 전술적인 부분이 현재 자신의 득점력에 영향을 주고 있나요? 

A. 연세대의 전형적인 시스템이 4-2-3-1 포메이션이었는데, 올해는 보통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가 운영되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한 번도 못 해본 원톱을 맡고 있는데, 원톱이니까 골을 더 많이 넣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쓰리백 중 양쪽 후배들이 많이 뛰어주고 있어 득점 찬스가 더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Q. 이번 시즌에 연세대가 넣은 35골 중 13골이 송수영 선수가 넣은 골이고, 10경기 13골, 즉 경기당 평균 1.3골로 거의 매 경기에 골을 넣고 있습니다. 팀의 주요 득점원으로서 느끼는 부담감은 없나요?

A. 부담감은 당연히 있죠. 하지만 제가 해야 할 역할이기 때문에 최대한 부담감을 갖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려 노력하는 편이에요. 4학년이라 공격에서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Q. 현재 기록한 13골 중 10골이 후반에 나왔습니다. 전반에 비해 후반에 강해지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모든 팀들이 연세대랑 하는 경기에 전반에는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후반에는 공격적으로 뛰어요. 아무래도 상대팀들이 ‘전반에 연세대를 잘 막으면 승산이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전반에는 상대팀 선수들이 체력도 많이 남아있고 열심히 해서 힘들어요. 하지만 후반에는 비기기보다는 이기려고 하니까 공격적인 측면이 강화되기 때문에 수비가 많이 약해져서 제가 후반에 더 잘하는 것 같아요(웃음). 

Q. U리그는 보통 하루 중 가장 더울 때인 오후 3시에 열립니다. 후반전에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더 많이 될 것 같은데, 어떤가요? 

A. 체력적으로 많이 부담되지만 마지막 4학년이라 남아있는 열정까지 다 쏟아 부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웃음). 항상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Q. 4학년이라 더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1~3학년 때의 송수영과 4학년 때의 송수영은 무엇이 달라졌나요? 

A. 정신적인 부분이 가장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1,2학년 때는 축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뛰었고, 3학년 때부터는 고학년이기 때문에 이끌어 나가야한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뛰었던 것 같아요. 이제 4학년이 되니까 취업문제도 생각해야 하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서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Q. 이번 시즌 넣은 골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골이 있다면?

A. 13골 모두가 다 기억에 남긴 하지만, 특히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후반에 넣은 골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올해 넣은 골 중에서 가장 멋있게 들어간 골인 것 같아요(웃음). 골키퍼를 제치고 넣은 골이라 더 멋있는 것 같아요.

[사진 및 기사제공.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이민영 객원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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