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류현진(33)이 고개를 숙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1⅔이닝 동안 8피안타(만루포 포함 2피홈런) 1볼넷 3삼진 7실점(3자책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이날 한정 평균 자책점만 16.20에 이른다.
1회 류현진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마이클 브로소, 랜디 아로자레나, 브랜든 로우 세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다행히 선두 타자인 브로소가 안타 이후 오버런 아웃이 됐고 이에 1사 1,3루에 놓였다. 류현진은 이 상황에서 커터를 활용, 얀디 디아즈를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매뉴얼 마르고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헌터 레프로의 땅볼 때 유격수 보 비셋의 실책으로 2사 만루에 내몰렸다. 다행히 류현진은 삼진으로 윌리 아다메스를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 들어서도 류현진은 선두 타자 케빈 키어마이어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이어 마이크 주니노에게 좌월 투런포를 내주며 3실점 째를 내줬다.
류현진은 브로소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다. 하지만 아로자레나에게 2루타로 다시 한 번 장타를 내줬다. 로우는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류현진이 볼넷, 실책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류현진은 렌프로에게 만루포를 허용했고 결국 강판됐다.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