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리버풀 FC가 선행으로 박수를 받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잉글랜드 1부리그부터 4부리그팀이 참가하는 EFL컵의 3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3라운드부터 올 시즌 유럽대회 진출팀인 리버풀 FC,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스터 시티, 토트넘 핫스퍼, 아스널 FC 등 6개 팀이 참가하면서 더 관심을 모은다. 총 32개 팀이 참가하게 되는 이번 3라운드에서는 승리팀 16개 팀만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직전 시즌 3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거둔 리버풀은 올 시즌 대회 강력 우승 후보다. 탄탄한 전력의 리버풀이 EFL컵까지 삼킬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리버풀은 이번 3라운드에서 리그 원(3부리그)의 링컨 시티를 상대한다. 경기일은 오는 25일이다. 전력 차가 크지만 단판이라는 변수, 또 원정이라는 부담감에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그런데 링컨vs리버풀전을 포함 카라바오컵 3라운드를 앞두고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세가 강하다. 최근 미들즈브러 FC의 감독 닐 워녹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주최측인 EFL은 코로나19 관련 통제를 강화하고, 경기전 테스트를 의무화 하고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 미러>가 18일 전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 테스트는 한 건당 150파운드(한화 22만원)이 된다. 한 건 당으로 보면 작은 금액일지 몰라도 모이면 큰 금액이 된다. 이에 빅클럽과 달리 돈이 많지 않은 중소클럽들은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리버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포함한 하부리그팀을 상대하는 EPL 클럽들이 나섰다. EPL 클럽들 중 일부가 상대팀 선수들 및 관련인들의 코로나19 검사비를 대납해주기로 한 것. 리버풀은 링컨, 웨스트햄은 헐 시티의 코로나19 검사비를 대납 예정이다. 공생을 위해 나선 일부 EPL 클럽들의 훈훈함에 팬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영국 링컨/신킬 뱅크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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