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목표 향해 선수들 열심히 하고 있다"
KT는 지난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더블헤더에서 두 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두산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8이닝을 막아주면서 불펜을 아끼며 승리를 챙겼다. 2차전은 배정대의 끝내기 투런홈런에 4연승을 질주했다.
5일 고척 키움전을 앞둔 이 감독은 더블헤더 싹쓸이에 대해 "똑같은 게임이었다"고 담담하게 말하면서도 "(배)정대가 잘 쳐줬고,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두 번째 경기가 연장전이 없으니까 비기는 것도 생각을 했는데, 거기서 배정대가 쳐줬다"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이제는 불펜 투수들의 3연투까지 생각하며 본격 승부수를 던졌다. 이 감독은 "+10승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키는 쪽으로 5할만 간다면 생각했던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투수 코치와 이야기했는데, 투구수가 많다면 무리하지 않겠지만, 적당한 선에서 3연투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지금까지 선수들이 잘해줬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열심히 하고 있다. 말은 안 하지만 많이 힘들 것이다. 앞으로 관리를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즌 끝까지 앞만 보고 달릴 예정이다. 이 감독은 "아직 47경기가 남았는데, 순위는 신경 쓰지 않고 매 경기 집중해서 치를 것이다. 그렇게 하다 보니 이까지 왔다. 앞으로도 순위를 신경 쓰지 않고 위만 보고 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사진=KT 위즈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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