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가레스 베일(31·레알 마드리드)이 소속팀을 향해 분노를 쏟아냈다.
3일(한국시각) 베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려 했지만, 팀이 내 이적을 방해했다"고 고백했다.
베일은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과 이적 계약 직전 단계까지 갔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을 방해하면서 오가지도 못하는 신세가 된 것에 분노를 보인 것.
베일은 "(중국행은) 흥미로운 프로젝트였다. 중국 외에도 이적 제의가 있었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허락하지 않았다"며 "31살이다. 축구하고 싶다. 의욕도 넘치고 컨디션도 좋은데"라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현실에 개탄스러워했다.
여전히 이적을 희망하는 베일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도 시사했다.
베일은 "EPL 복귀를 바라고 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 상황을 지켜겠다"는 말로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에 적극적인 협조를 바랐다.
베일은 지난 2013년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큰 기대를 모았으나, 부상, 불성실한 태도 등으로 구단 수뇌부로부터 눈밖에 났다. 지네딘 지단 감독과도 불화설이 겹쳐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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