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타선의 폭발과 김광현의 호투에 3연승을 질주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16-2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김광현은 5이닝 동안 투구수 85구,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신시내티를 상대로만 2승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도 0.83까지 낮췄고, 선발 등판에서는 0.44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세인트루이스는 신시내티 마운드를 두들겼다. 1회초 콜튼 웡이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토미 에드먼의 안타와 폴 골드슈미트가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고, 브래드 밀러가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2-0으로 앞섰다.
계속해서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덱스터 파울러와 웡이 각각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고, 상대 선발 소니 그레이의 조기 강판을 이끌었다. 이어 2회초에는 밀러가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초반부터 8-0으로 치고 나갔다.
김광현도 타선의 호투에 응답했다. 1~2회 각각 볼넷 한 개씩을 기록하며 주자를 내보냈지만, 무실점의 투구를 펼쳤다. 특히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통해 3타자 연속 탈삼진을 솎아내기도 했다.
3회초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한 점을 보탰다. 김광현은 3회말 커트 카살리와 조이 보토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 2루에 몰렸으나 닉 카스테야노스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김광현은 4회 1사 2루의 위기에서도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5회초 호세 가르시아-아키야마 쇼고-커트 카살리로 이어지는 하위 타선을 모두 잠재우며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마크했다.
김광현이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간 뒤에도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쉴 틈 없이 신시내티 마운드를 두들겼다. 5~6회 각각 2점, 7회 1점, 8회 2점을 기록했고, 16-2로 완승을 거뒀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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