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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人의 태극전사! 소피아에서 질주하라!

2人의 태극전사! 소피아에서 질주하라!

  • 기자명 최영민
  • 입력 2013.07.21 10:56
  • 수정 2014.11.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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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13 소피아농아인올림픽 사이클 종목에 대한민국 선수단은 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장애인사이클의 대표적 지도자 진용철 감독이 지난 런던장애인올림픽에 이어 대표팀 선수단을 또 다시 맡게 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들은 빙상선수 출신의 고병욱과 ‘부자 사이클 선수’로 장애인사이클계에 익히 알려진 김명회다.

이들은 각자의 스토리를 가진 채 올림픽에서의 꿈을 위해 훈련이 펼쳐지고 있는 경북 영주의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었다.

◆ “두 선수를 합쳐 놓는다면…”

진용철 감독은 고병욱, 김명회를 가만히 지켜보며 “이들 두 선수들을 합쳐 놓으면 정말 세계적인 선수가 우리나라에서 나올텐데…”라고 말한다. 현재 비장애인 빙상 실업팀에도 소속돼 있는 고병욱은 빙상선수 출신답게 하체에 대한 밸런스와 체력이 상당히 좋다. 김명회는 고병욱에게는 없는 사이클적인 테크닉을 갖고 있는 선수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아버지와 함께 ‘부자동반금메달’을 따내며 화제를 모은바 있었던 김명회는 사이클 기술적인 면에서는 고병욱 보다 앞서있다는 평가다.

김명회의 경우 따로 실업팀에서의 생활을 하고 있지 않기에 이런 큰 대회를 앞둔 상황에서는 다니고 있던 직장을 그만 둔 채 훈련에만 전념해야 하는 상황. 이에 반해 고병욱은 안정적인 빙상 실업팀 생활을 하며 빙상에서도 수준급 기량을 보유한 선수로 알려져 있다. 벤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승훈과 더불어 남자 팀추월 팀의 구성원으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바도 있다.

각자의 분명한 장점을 보유한 선수들이기에, 진용철 감독이 두 선수를 합쳐 놓는다면 정말 좋은 선수가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도 결코 웃으면서 끝 낼 이야기는 아닌 것이다.

◆ 아버지의 이름으로…

김명회의 아버지 김재범씨는 지난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아들 김명회와 더불어 부자 동반 금메달을 따내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그리고 그 역시 아들과 같은 농아인이다. 김재범씨는 또 아들이 이번에 출전하는 농아인올림픽에 먼저 참가한바 있는 ‘선배선수’이기도 하다.

‘부자’가 농아인올림픽에 연이어 참가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도 거의 없었고, 세계적으로 봤을 때도 주목을 끌만한 사건. 그렇기에 김명회의 이번 농아인올림픽 참가가 무척이나 기대가 되고 있다.

김명회는 “아버지가 무조건 열심히 하라고만 하셨다”라며 짧게 아버지의 자신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가 먼저 농아인올림픽에 참가하셨는데, 자신이 따내지 못한 메달을 꼭 따고 돌아오라”는 말씀을 하셨다며 메달 획득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

◆ ‘목표는 동메달 이상!’

사이클대표팀은 목표를 최소 3위 이상 등극으로 잡았다. 고병욱의 경우 신체적 조건은 좋지만 사이클을 시작한지 약 1년여 밖에 지나지 않았고, 김명회는 사이클에 대한 경력은 오래됐지만 체계적인 훈련을 큰 대회 이전에는 받지 못해 타 국가의 선수들 보다 기량이 뒤쳐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

진용철 감독은 “선수들의 당일 컨디션에 따라서 3위 이상권의 실력은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선수들이 경기 당일에 컨디션을 어떻게 좋은 방향으로 유지하느냐에 달렸다”라며 대회의 구체적 목표를 설정했다.

지난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 한국 사이클은 아쉬움을 삼킨 채 마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2013 소피아농아인올림픽에서 진용철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은 메달에 대한 희망을 갖고 하루하루 훈련에 임하고 있다. 경기가 열릴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과연 어떤 선수가 이 같은 목표를 이뤄내며 웃으며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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