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후지나미 신타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본 '스포츠호치' 등 복수 언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한신 후지나미 신타로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후지나미는 지난 24일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발열 증세와 기침은 하지 않지만, 후각에 이상이 생겼고, 25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결국 PCR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본 야구계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며 비상이 걸렸다. 지난 11일부터 25일 사이 후지나미와 식사를 했던 2명도 미각을 느끼지 못하는 등 유사한 증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신은 후지나미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오는 4월 1일까지 일주일간 구단 선수와 코칭스태프, 직원들에게 자택 대기 지침을 내렸으나, 기간은 더 길어질 전망이다.
후지나미의 확진은 일본 프로야구 개막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야구기구(NPB)는 12구단 대표자 회의에서 오는 4월 24일 개막전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나, 이마저도 현재는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비상에 빠져있었음에도 무관중으로 시범경기를 강행했다. 이에 일본 구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몇몇 외국인 선수들은 무관중 시범경기 진행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잘못된 선택이 결국 최악의 사태를 초래하고 말았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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