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합격투기 사상 첫 여성부 경기의 주인공인 셀리나 하가가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셀리나 하가는 2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12회 대회 여성부 경기 요시다 마사코(일본)와의 경기에서 1R 4분 2초만에 테이크 다운에 이은 화려한 서브미션 기술로 승리를 따냈다.
어린 시절 친부모님도 모른 채 노르웨이로 입양 돼 노르웨이 국적으로 살아온 셀리나 하가는 로드FC 11회 대회에서 서두원과 경기를 해 화제가 된 노르웨이 출신의 ‘강자’ 요아킴 한센의 여자친구로도 알려져 화제를 모은바 있는 선수다. 이날 경기도 요아킴 한센이 셀리나의 세컨 역할을 하면서 여자친구의 선전을 기원하기도 했었다.
셀리나는 경기 초반부터 요시다 마사코를 적극적으로 몰아세운 끝에 테이크 다운을 이끌어 냈고, 이어 계속된 파운딩 기술로 상대를 정신없게 만들었다. 이어진 초크 기술로 결국 탭 아웃을 이끌어낸 셀리나는 로드FC 사상 첫 여성부 경기의 승자로 기록되게 됐다.
셀리나 하가는 경기 후 “한국에 와서 여러 사람과 얘기를 나누면서 속에서 뭔가 피가 끓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라며 고국에 와서 경기를 해 무척이나 느낌이 남다르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셀리나는 자신의 친부모를 찾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여러 사람들에 대해 “한국 팬들과 로드FC 주최사, 그리고 나의 부모님을 찾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시는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사진. 수퍼액션 중계화면 캡쳐]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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