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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적인 전술 변태’ 펩, B.실바+데 브라위너 좌우 윙백으로 결승행

‘경이적인 전술 변태’ 펩, B.실바+데 브라위너 좌우 윙백으로 결승행

  • 기자명 이형주 특파원
  • 입력 2020.01.30 07:06
  • 수정 2020.01.3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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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펩 과르디올라 감독
변형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펩 과르디올라 감독

[STN스포츠(런던)영국=이형주 특파원]

경이적인 전술 천재 혹은 전술 변태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맨체스터 시티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노스웨스트잉글랜드지역 그레이터맨체스터주의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컵 6라운드(4강) 2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1,2차전 합계 3-2로 결승에 올랐고 맨유는 대회를 마무리했다. 

카라바오컵 4강은 1,2차전에 걸쳐 열리는 180분 싸움이다. 단순히 한 경기, 그러니까 90분을 잘 해도 다음 경기에서 그 이상으로 무너지면 결승행이 좌절되는 상황이었다. 

1차전 맨시티의 전술 모토는 ‘닥공’이었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베르나르두 실바를 제로톱으로 올린 뒤 쉴 새없는 스위칭으로 맨유를 두드렸다. 결국 맨유는 3골을 허용하며 와르르 무너졌고 3-1 앞선 상황에서 맨시티는 2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맨시티는 센터백 아이메릭 라포르트와 레프트백 벵자맹 멘디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센터백이 가능한 페르난지뉴 역시 온전한 몸상태가 아니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변화를 줘야 했다.  

2차전 맨시티의 전술은 놀랍다 못해 경이적이었다. 맨시티는 이날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다른 자리는 그렇다쳐도 좌우 센터백과 좌우 윙백에 나선 선수들이 놀라웠다. 주앙 칸셀루, 카일 워커 두 풀백이 니콜라스 오타멘디를 보좌하며 스리백을 이뤘다. 좌우 풀백은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인 베르나르두 실바와 케빈 데 브라위너였다.

물론 세부 움직임에서도 차원이 달랐다. 말만 3-4-3일 뿐 쉴 새 없는 자리 바꿈으로 맨유를 괴롭혔다. 이에 맨유는 많은 기회를 가져가지 못했고 네마냐 마티치의 원더골로 1골을 넣는데 그쳤다. 승자 독식 게임에서 전투는 졌지만 전쟁에서 이겼다. 맨시티가 모든 것을 가져갔다. 

과르디올라가 180분의 싸움에서 특별한 전술을 구사했고 완벽하게 들어 맞았다. 단순히 두 경기 모두에서 압도하겠다가 아닌 한 경기는 공격으로 한 경기는 점유로 풀겠다는 전략이 먹혔다. 새로운 발상이었다. 승자는 맨시티였다. 명장의 풍모였다. 

사진=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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