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런던)영국=이형주 특파원]
해리 매과이어(26)가 겹경사를 맞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영국 버켄헤드에 위치한 프랜턴 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 트랜미어 로버스와의 경기에서 6-0으로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16강으로 향했고 트랜미어는 대회를 마무리했다.
매과이어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스터 시티를 떠나 맨유로 합류했다. 하지만 빠르게 팀 안팎으로 녹아들었다. 급기야 6개월 만에 애쉴리 영의 이적으로 공백이 생긴 맨유 정식 주장에 임명됐다.
새 주장 매과이어에게 있어 이번 FA컵 트랜미어전은 남다른 기쁨이 된 경기였다. 맨유 입단 후 데뷔골을 신고했기 때문이다. 전반 9분 빅토르 린델뢰프의 패스를 받은 그는 드리블 후 통렬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흐름을 탄 맨유는 6-0 대승을 거뒀다.
해당 골에 현지 언론도 찬사를 보냈다. 27일 영국 언론 <가디언>은 “이번 트랜미어전은 맨유에 있어 기쁜 일이 많은 경기였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매과이어의 골이 큰 기쁨이었다. 맨유의 새 주장은 골문과 20야드 떨어진 거리에서 드리블 후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매과이어의 환상적인 슈팅에 상대 골키퍼도 그냥 공을 바라 볼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매체는 매과이어의 이 골을 이 주의 득점으로 선정했다. 데뷔골에 이 주의 골이라는 상까지 받으면서 매과이어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하루가 됐다.
사진=이형주 기자(영국 런던/현지 언론 가디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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