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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원 별세’ 후배들 끝없는 추모...오늘(23일) 발인

‘남보원 별세’ 후배들 끝없는 추모...오늘(23일) 발인

  • 기자명 이서린 기자
  • 입력 2020.01.23 07:00
  • 수정 2020.09.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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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서린 기자]

‘코미디계의 큰 별’ 남보원의 별세 소식에 후배 개그맨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남보원은 지난 21일 오후 3시 40분께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사망했다. 고인은 중복된 과로가 노환과 겹쳐 폐렴으로 발전했고 결국 운명을 달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코미디계의 전설로 불리는 남보원은 1960년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이어 1963년 ‘스타탄생 코미디’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연예계에 발을 디뎠다. 남보원은 먼저 세상을 떠난 백남봉과 콤비로 호흡하며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또 전투기 엔진 소리와 이륙 소리, 출항하는 뱃고동, 기차의 기적 소리 등 탁월한 성대모사 능력으로 대중에 큰 웃음은 안겼다.

1세대 희극인 남보원의 별세 소식에 많은 후배 코미디언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대한민국 코미디언협회장인 엄용수는 빈소를 찾아 고민을 조문했다. 그는 고인을 회상하며 “전천후 원맨쇼의 넘버원, 남보원이었다”고 평했다.

후배 임하룡은 인터뷰를 통해 “자상한 선배님이셨다. 예전에 편찮으시다는 소식을 들었었는데 최근에 다시 그랬던 건 몰랐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자신의 그림 전시회에 남보원이 방문했던 사실을 밝히며 “후배들을 살뜰히 챙기는 자상한 선배님이셨는데 돌아가셔서 너무 안타깝다”고 심경을 밝혔다.

전유성도 고인의 업적을 기리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분의 재능을 판소리처럼 후배들이 물려 받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말 밝고 순진한 아이 같았던 고인이었다“고 추억했다.

 

코미디언 남희석은 자신의 SNS에 "진짜 코미디언. 선생님 뵙고 반성 많이 했다. 감사하다"라는 글과 함께 고인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다정한 분위기의 남희석과 남보원의 모습에 뭉클함을 자아낸다.

아나운서 김선근도 자신의 롤모델이 남보원이었다고 밝히며 애도를 표했다. 그는 “조금 더 나아진 방송인이 되면 선생님과 꼭 한 번 함께 출연해보고 싶었다. 선생님 덕분에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이젠 저 혼자만의 속앓이가 되고 말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저를 만난 적도 없으시고 알지도 못하시겠지만 제겐 선생님이 롤모델이고 닮고 싶은 어른이다. 천국에서의 원맨쇼도 선생님답게 유쾌하고 즐거울 것이라 믿는다"며 덧붙였다.

코미디를 위해 일생을 몸 바친 큰 별의 사망 소식에 가까웠던 후배 코미디언부터 그를 롤모델로 삼았던 방송인들까지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삼성병원에 마련된 가운데 발인은 오늘(23일) 치러진다. 장지는 경기도 남한산성 부근 가족묘다.

사진=뉴시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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