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런던)영국=이형주 특파원]
AFC 본머스의 부진이 심각한 수준이다.
본머스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에 위치한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본머스는 하부리그의 팀부터 시작해 성장 신화를 쓴 팀이다. 2011/12시즌까지만 하더라도 3부리그인 리그 원 소속이던 본머스다. 에디 하우 감독이 부임 후 승격을 거듭, EPL까지 올라왔다. EPL에서도 성공신화를 이어가며 지난 시즌까지 탄탄대로를 달렸다.
하지만 올 시즌은 처참하다. 본머스는 23라운드까지 승점 단 20점만을 기록, 19위를 기록 중이다. 이 순위가 유지되면 그대로 강등이다.
부진 속에서 맞은 이번 노리치전은 반드시 잡아야할 경기였다. 노리치가 20위로 강등 탈출의 직접적인 경쟁팀. 진부한 표현이지만 승점 6점 짜리 경기가 이날 경기였다.
하지만 본머스는 전반 30분 스티브 쿡이 핸드볼 파울로 퇴장당하는 본헤드 플레이를 보이며 수적 열세를 안았다. 이로 인해 PK까지 허용한 본머스는 테무 푸키에게 결승 득점을 내주며 0-1로 패배했다. 최근 리그 6경기 1무 5패 심각한 부진이다.
이에 현지 언론도 혹평을 가했다. 19일 현지 언론 <미러>는 “Cherries bitten by pukki”라는 제목으로 해당 경기를 보도했다. 의역한다면 “체리군단 본머스가 푸키에게 씹혔다” 정도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체리색 유니폼을 입는 본머스의 애칭이 체리들을 의미하는 Cherries이기 때문이다.
경기전인 17일 본머스 에디 하우 감독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말 어려운 시기인 것 같다. 하지만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하지만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본머스가 하우 취임 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영국 런던/현지 언론 미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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