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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한' 단장-'침묵한' 감독도 중징계…주도자 코라의 징계 수위는?

'무지한' 단장-'침묵한' 감독도 중징계…주도자 코라의 징계 수위는?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0.01.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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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 알렉스 코라 감독
보스턴 레드삭스 알렉스 코라 감독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 역대급 스캔들이 터졌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제프 르나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은 무보수 1년 자격정지의 징계를 받았고, 구단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사인 훔치기를 주도한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의 징계 수위는 얼마나 될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지난 2017년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 이어 2018년 정규시즌에서 비디오 리플레이 룸 등을 이용해 상대 팀의 사인을 훔친 휴스턴 구단과 관계자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사건의 발단은 폭로에서 시작됐다. 2017년 휴스턴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뒀을 때 뛰었던 마이크 파이어스가 팀의 사인 훔치기를 공개했다. 사건은 일파만파로 커졌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약 2개월간의 조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휴스턴은 비디오 리플레이 룸을 이용해 사인을 훔쳤고, 쓰레기통을 두드리는 등의 행위로 선수들에게 정보를 전달했다.

A4용지 9장 분량의 징계 결과문에 따르면 르나우 단장은 사인 훔치기에 관련된 행위를 일절 알지 못했고, 힌치 감독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상부에 보고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무지한' 르나우 단장과 '침묵한' 힌치 감독에게 책임을 물었다.

이 둘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1년간 무보수 자격정지를 받았고, 징계 내용이 발표되자 휴스턴 짐 크레인 구단주에 의해 즉시 해고를 당했다.

또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휴스턴 구단에 500만 달러(약 57억원)의 벌금과 함께 2020·2021년 신인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했다. 미래의 핵심 전력이 될 선수들을 뽑는 드래프트의 상위 지명권 박탈은 매우 치명적이다.

당시 사인 훔치기를 주도했던 알렉스 코라(現 보스턴 감독) 벤치 코치의 징계는 유보됐다. 현재 코라 감독이 이끄는 보스턴 레드삭스 또한 2018년 사인 훔치기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보스턴의 사인 훔치기가 폭로됐을 당시 공교롭게도 코라 감독은 양 팀의 의혹에 교집합으로 포함된 인물이었다. 사인 훔치기에 가담하지 않았다면 다소 억울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에 따르면 코라 감독은 휴스턴에서 사인 훔치기를 '주도'한 것이 알려졌고 보스턴에서도 이를 주도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코라 감독은 당연히 중징계는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던 르나우 단장과 힌치 감독도 매우 강력한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사안이 중대한 만큼 감독직 박탈은 물론 메이저리그 영구 제명급의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도 농후하다. 향후 코라 감독의 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뉴시스/AP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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