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농아인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단이 한 자리에 모여 대회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2013 소피아농아인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4일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서 본격적인 훈련의 시작을 알리는 입촌식을 가졌다.

이 행사에는 국가대표 선수단과 지도자, 대한장애인체육회 윤석용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대한농아인체육연맹과 각급 경기단체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일 가장 먼저 입촌한 사격 선수단을 시작으로 속속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과 원외 훈련장에서 훈련을 시작한 선수단은 출국 직전인 7월 말까지 훈련에 임하며 대회 목표인 종합 3위 달성을 위하 굵은 땀방울을 흘릴 예정이다.

특히 이번 농아인대표선수단 중 수영 대표팀에는 ‘마린보이’ 박태환과 함께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을 일궈냈던 노민상 중원대 교수가 감독으로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노민상 감독은 “몸담고 있는 중원대에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고맙게 생각하고, 50일의 훈련기간을 통해 열흘간의 대회를 성실히 준비할 생각”이라며 자신의 자그마한 재능을 기부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013 소피아농아인올림픽은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4일까지 열리며 10일간 90개국 약 5,000여명의 선수단이 18개 종목에 걸쳐 자웅을 겨루게 된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10개 종목에 115명의 선수단(선수 69명, 임원 46명)을 파견한다. 지난 2009년 대만에서 열린 농아인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14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7개로 종합 3위를 달성한바 있다.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 =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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