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런던)영국=이형주 특파원]
SSC 나폴리가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나폴리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캄파니아주 나폴리에 위치한 산 파올로에서 열린 2019/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5라운드 파르마 칼초 1913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나폴리는 올 시즌 유벤투스 FC의 세리에 A 9연패를 막을 대항마 중 한 팀으로 꼽혔다. 이미 지난 몇 년 간 유벤투스와 왕좌를 다퉈온 나폴리다. 이번 시즌은 정상 등극을 바라볼 수 있다는 평들이 나왔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결과는 정반대였다. 나폴리는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중위권까지 내려갔다. 직전 14라운드까지 리그 7경기 연속 무승을 거두자, 나폴리는 UCL 승리에도 카를로 안체로티 감독을 경질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 AC 밀란 레전드 출신 젠나로 가투소 감독을 선임했다.
감독이 바뀌면, 선수들이 각오를 달리하게 되고, 일시적인 경기력 향상이 오는 경우가 많다. 나폴리도 이를 기대했지만, 그들은 또 한 번 패배를 맛봤다. 나폴리는 파르마의 양 윙포워드인 제르비뉴와 데얀 클루세브스키에 측면을 유린당하며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리그 무승 행진도 ‘8’로 늘어났다.
설상가상으로 나폴리는 이날 경기서 핵심 수비수 쿨리발리를 부상으로 잃었다. 클루세브스키와의 볼경합 도중 넘어진 쿨리발리는 전반 4분 만에 교체됐다. 자칫하면 한 동안 결장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나폴리가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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