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수원)=이보미 기자]
“선수들이 제 컨디션으로 돌아온 것 같다.”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이 미소를 지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10일 우리카드를 3-2로 꺾고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13일 오후 7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는 한국전력과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를 앞두고 석 감독은 “내가 만족하는 것은 승리를 떠나서 선수들이 제 컨디션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1라운드 때는 준비한 것들이 잘 나왔다. 3, 4명이 부상을 당하면서 조직력이 무너졌었다. 선수들이 복귀하고, 레오도 컨디션이 돌아오고 있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레오는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바 있다. 10월 30일 KB손해보험전에서 다친 뒤 12월 3일에야 복귀전을 펼쳤다. 석 감독은 “레오 컨디션은 7, 80% 정도다. 아직 서브 감을 못 찾았다. 공격도 아직 매달린다. 점프가 빠르다. 더 뒤로 빠졌다가 들어가면서 위에서 때려야 한다. 1라운드 때 만들어놨는데 부상이 왔었다. 그 부분이 아쉽다”고 평을 내렸다.
두 세터도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이민규는 무릎, 곽명우는 손과 손목 부상으로 번갈아 투입됐다. 송명근도 마찬가지. 이에 석 감독은 “괜찮은 편이다. 송명근은 1라운드 때보다 떨어진 상태다. 그래도 최홍석이 올라와준다면 교체를 통해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리베로 조국기도 심한 발목 통증을 안고 있었다. 정성현이 군 복무를 마친 뒤 팀 합류하면서 한숨 돌렸다. 한국전력전에서는 동시에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OK저축은행은 8승7패(승점 23)로 5위에 랭크돼있다. 한국전력을 상대로 2연승 그리고 3위 도약까지 노린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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