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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글썽’ 박항서 감독이 밝힌 우승 비결 “베트남 정신이다”

‘눈물 글썽’ 박항서 감독이 밝힌 우승 비결 “베트남 정신이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9.12.11 00:47
  • 수정 2019.12.11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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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60년 만에 동남아시안(SEA)게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베트남은 10일 오후 9시(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리자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2019 동남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통일 이전 남베트남 시절이었던 1959년 이후 60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박항서 감독은 헹가래를 받기도 했다.

경기 후 베트남 언론 ‘Zing’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부상자들이 있어서 염려를 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제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오늘 나오기 전에 총리님께서 조국은 선수들과 함께 한다고 해서 우리는 조국에 승리를 바치는 것이 과제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이를 완벽하게 달성했다”며 자신 있게 말했다. 그리고 박 감독은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더불어 박 감독은 “축구를 사랑하시는 베트남 국민과 베트남축구협회, 베트남 프로팀 관계자분들 감사드린다. 또 선수단뿐만 아니라 나와 동고동락한 코칭스태프, 밤늦게까지 선수들을 지원한 스태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승의 영광을 돌렸다. 

박 감독은 금메달 비결에 대해 “베트남 정신이다”며 짧고 강하게 말했다. 

이후 박 감독은 “짧은 기간에 7경기를 소화했다. 빡빡한 일정이었다. 인조잔디라 부상 염려도 있었다. 이렇게 우승도 하고 큰 부상자가 나오지 않아 다행이다”면서 “1월 태국에서 23세 대회가 있다. 잘 준비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사진=뉴시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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