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K리그1 우승 6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대업적을 달성하고 중국으로 향한 최강희(상하이 선화) 감독이 또 한번 우승 경력을 쌓을 수 있을까.
최강희 감독은 중국축구협회 FA컵 우승에 도전한다. 최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 선화는 6일 오후 산둥 루넝과 적지에서 FA컵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홈에서는 0대1로 졌다. 우승을 위해서는 대역전극이 필요하다. 승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달 초 막을 내린 중국 슈퍼리그(CSL)에서 총 16개 팀 중 13위(8승6무16패)로 마감했다. 특히 리그 막판 내리 4연패를 당하면서 쓸쓸하게 리그를 마무리해 분위기가 좋은 것은 아니다. 실점도 높아 공격력이 좋은 산둥 루넝를 상대로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리그 원정 승률이 높은 편이고, 리그 25라운드 원정에서 산둥 루넝과 무승부(1-1)를 기록한 적이 있어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최 감독은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과 지낸 시간이 길지 않다. 힘든 시즌을 보냈다. 리그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다. 하지만 컵 대회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선수들이 모든 기량을 발휘했으면 좋겠다"며 "산둥 선수들은 개인기도 좋고 팀 전체가 강하다. 상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자유로운 플레이를 하면 멋진 경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선수들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냈다.
최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전북현대 지휘봉을 놓고 중국 톈진 취안젠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시즌 전 구단 모기업이 운영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우여곡절 끝에 다롄 이팡에서 첫 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지난 7월 갑작스럽게 다롄 이팡과 결별을 택한 최 감독은 상하이 선화 감독직를 맡았고, 팀을 짧은 시간 동안 FA컵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사진=상하이 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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