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김주윤 기자]
가수 이승환이 라디오 방송으로 팬과 만났다.
22일 방송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최근 정규 12집으로 돌아온 가수 이승환이 출연해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승환은 데뷔 30주년 소감을 묻는 말에 "운도 따라야 하고, 마케팅도 참 중요한 것 같다. 저는 연예계 최고의 아웃사이더다. 한국 연예계의 시스템을 따르지 않은 독보적인 아티스트다. 완만한 내리막길을 97년도부터 걸었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이후 데뷔 때 했던 소극장, 라이브 공연을 이후 11년 동안 계속했다. 팬과 저 사이에 신뢰, 유대감이 생겨서 30년을 이어왔다"라고 하며 "8할이 제 덕이고 2할이 팬 덕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승환은 11월 30일, 12월 1일 예정인 이번 30주년 콘서트를 설명하며 "30년 동안 제가 쌓은 공연 노하우를 집대성했고 모든 매출을 공연 제작비에 썼다. 여러분이 충격받을 수도 있다. 공연 제작 관계자들도 모두 큰 관심을 보인다고 들었다"라고 소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 "'무적 전설'인데 '무적'의 영광을 재현하고 미래형 공연의 모델을 제시할 거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래서 몸도 만들려고 다이어트도 열심히 했다. 그런데 이런 큰 공연을 준비하면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데 스트레스 때문에 탄수화물을 먹는다. 아쉽게도 이번 공연에 제 복근을 못 보실 것 같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최근 가장 낭만적인 일이 무엇이었냐는 물음에 "무미건조한 삶을 산다. 그나마 반려견과 함께 지내는 게 큰 즐거움이다. 강아지가 정말 예쁘다. 10살인데 사람들이 2, 3살로 본다. 강아지마저 동안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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